
빌 게이츠가 공동 창립자이자 후원자로 있는 기술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 중인 원자로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최종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고 연방 규제상 중요한 장애물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게이츠가 오너를 맡고 있는 테라파워와 저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이 CEO로 있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 기업인 퍼시픽코프 간 협력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새로운 유형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이 지난 2021년 발표됐다. 이 원자력발전소는 나트륨 냉각 고속로를 갖춘 소형 발전소로, 기존 원자로와는 다른 고농축저농도우라늄(HALEU)이라는 연료로 가동되기 때문에 기후변화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는 와이오밍주에서 중요한 탄소프리 기술로 간주되고 있다.
나트륨 냉각 고속로 내 HALEU 연료는 공급 면에서 과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미국 내에서 상업적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져 있지 않고 세계 유일 상용 공급국이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로는 미국의 대러 제재 정책 등으로 인해 안정적 공급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2030년대에는 연간 수십 톤 규모 수요가 예상된다며 HALEU의 국내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 예정인 나트륨 냉각 고속로 케머러 1호기에 대해 테라파워는 2024년 3월 처음으로 건설 허가 신청을 와이오밍주에 제출했다. 2024년 6월에는 비핵 부분 착공식이 열렸지만 원자로 본체 등 원자력 분야 건설에는 NRC 승인이 필요하다. 착공식에서 와이오밍주 주지사 마크 고든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와이오밍주, 미국에 큰 의의를 갖는다며 여기서 얻어지는 진전은 와이오밍주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원을 생산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와이오밍주는 에너지에 정통하며 앞으로도 에너지를 공급해 미국 경쟁력과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0월 22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와이오밍주에서 개발 중인 케머러 1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무사히 통과하고 중대한 환경 악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NRC 발행 환경영향평가서를 취득했다고 테라파워가 발표했다. 상용 선진(advanced) 원자력발전소로서 NRC 최종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건 이번이 미국 내에서 처음이라고 테라파워는 밝혔다.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스크 CEO는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의 실현에 전력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모든 연방 허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자사 헌신과 엄격함을 반영한다면서 와이오밍주 나트륨 발전소 케머러 1호기는 NRC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무사히 완료한 첫 선진 원자로 기술이며 미국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건설 허가 신청에 필요한 다음 단계로 안전성 평가가 있으며 이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완료될 전망이라고 테라파워는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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