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휴먼(Ultrahuman)은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피트니스 구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2019년 등장한 울트라휴먼은 가정을 위한 운동 비디오, 마인드풀니스 콘텐츠 수면 세션, 심박수 추적 등 비교적 익숙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자 포도당 수준 그러니까 혈당을 추적해 신진대사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설계한 새로운 피트니스 도구를 더했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게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이 당뇨병 예비군 그러니까 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은 본인이 모르는 상태로 실제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그룹에 속해있다.
또 울트라휴먼은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대사 건강 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회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잠재 시장 크기를 말해준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시켜 혈당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생활 습관 개선은 혈당 상승을 억제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이거나 당뇨병 예비군 사람이 본격적인 당뇨병 발병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각각 음식에 대한 혈당 반응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자신에게 맞는 게 있는지 아는 게 어렵고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반응은 개인 신진대사 건강 상태에 좌우될 것이며 또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과 스트레스 수준, 시간대, 식품 성분과 품질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 받는다.
대사 건강 상태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널리 보급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그 과정에서 가격대가 널리 받아들여지는 건 더 그렇다. 울트라휴먼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피트니스 애호가를 위한 장치 제품화에 임하고 있다. 6월 첫 장치 베타버전을 발표했지만 목표 가격대는 상당히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창업자 겸 CEO인 모히트 쿠마(Mohit Kumar)에 따르면 사이보그(Cyborg)라고 명명된 웨어러블과 구독 서비스는 피하 간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추출하는 피부 패치를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위한 부속 앱에 공급되는 구조다.
식사 중이나 운동 중, 수면 등 착용자 일상생활에서 혈당이 패치를 추적, 바이오마커 앱 트리거가 사용자에게 라이프스타일 최적화를 촉구해주는 시스템이다.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쉽게 해주는 이 제품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면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자를 먹으면 자신의 몸 반응에 대한 피드백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울트라휴먼 플랫폼에는 일반 피트니스 기능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사 피트니스 플랫폼이라고 부르고 개발 중인 이 제품은 현재 클로즈베타 상태다. 제품 일반 공개는 2022년 초를 예정하고 있다.
울트라휴먼은 최근 울트라웨이브인큐베이션, 스테드뷰캐피털, 넥서스벤처파트너스, 불루미벤처스 등으로부터 1,750만 달러 시리즈B 자금을 조달했다. 누적 자금 조달액은 2,500만 달러다. 시리즈B 자금 중 일부는 제품 본격 출시를 위해 포도당 바이오마커 품질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 정확한 방법으로 포도당을 파악해 14일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폼팩터와 기타 유형 센서를 검토할 방침이다.
포도당은 피트니스와 웰빙에 관한 다양한 문제를 수치화하기 위한 프록시로 사용하는 개인 건강 신호를 측정하기 도움이 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요 바이오마커로 포도당 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