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투자 열기 식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이유는?

2023년 8월 28일

[8월 4주차] 8월 넷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6개 기업이 1,323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이번주투자

기업명	분야	투자금	단계	투자사
닥터테일	반려동물 건강 상담	30억원	프리시리즈A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올리고앤진파마슈티컬	바이오	비공개	시드	젠엑시스
에이디어스	상용차 안전 통합 시스템	비공개	시드	안다아시아벤처스, 퓨처플레이
스페서	계약 데이터 관리	비공개		알스퀘어
빈블러코퍼레이션	의류 물류 서비스	비공개	시드	시리즈벤처스
모티바코리아	의료기기	70억원	시리즈B	에스티·제이 엔엠 신기술투자조합
필라이즈	맞춤형 영양제	120억원	시리즈A	캡스톤파트너스,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넥스트랜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보안	40억원	프리시리즈A	DS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위블링	주문 제작 인쇄 서비스	비공개		하이브, 와이지플러스, 와이지인베스트먼트,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엘렉트	전기 굴착기 플랫폼	비공개	시드	부산연합기술지주
트루골프	골프클럽 인증 중고 플랫폼	비공개	시드	롯데벤처스, 트루성장조합1호
산타	에듀테크	비공개	시리즈A브릿지	엑센트리벤처스, 경남벤처투자, 삼성증권
큰삼촌컴퍼니	도소매업체 B2B 플랫폼	비공개	지원금	팁스
십일리터	펫테크	비공개	시드브릿지	스타벤처스, SK증권, IPS벤처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경영 관리	1000억원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
퓨쳐메디신	신약개발	63억원	프리IPO	LSK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 우신벤처투자
데브언리밋	홈트레이닝	비공개	지원금	팁스
쓰리제이	헬스케어	비공개	지원금	팁스
비브이엠티	뷰티 브랜드	비공개	지원금	팁스
세이프키친	식당 주방 위생 관리	비공개		브이엔티지, 문라이트파트너스
커버링	폐기물 방문 수거	비공개	프리시리즈A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볼타	전자세금계산기 관리	비공개	지원금	팁스
페어리	고객 참여 솔루션	비공개	지원금	딥테크팁스
비블	가상 프로덕션 플랫폼	비공개	지원금	딥테크팁스
비에이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100억원		아이텍

#스타트업 투자 유치

한국신용데이터가 1000억 원 투자를 유치. 대표 서비스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로 장부 기능,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사장님 전용 커뮤니티 등 기능을 제공.
초개인화 영양제·식단 관리 플랫폼 필라이즈가 120억 원 투자를 유치. 초개인화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체성분 분속과 유전자 검사 등 초개인화 건강 분석 전문성 제고, 헬스케어 전문가 팀 확대 추진.

#트렌드

투자 열기 식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이유는?

최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감소세인 가운데 투자자로부터 급격하게 관심을 잃은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에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레시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올해 에듀테크 분야에 유입된 자금은 400억 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대 투자금도 100억 원을 상회 하는 등 다른 분야보다 더 적은 금액이 유입됐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때는 2021년입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교육 시장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큰 주목받으며 투자 기회를 얻었죠.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던 스타트업이 투자 혹한기로 인해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스타트업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부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호황기에 얻은 기업 가치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도 하죠. 사실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유치하는 투자금은 매년 하락 중입니다. 2021년 5,162억 원이 유입되며 피크를 찍고 2022년에는 2,530억 원으로 하락했으며 지금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2,000억 원을 달성하기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런 감소는 경기침체로 인한 전체 투자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수요 감소와 성장성에 대한 의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익성을 증명한 스타트업이 없다는 것도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투자 호황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갔던 취미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 부진은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니콘을 노리던 클래스101는 강도 높은 구조 조정에도 최근 임대료 미지급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탈잉은 최근 흑자 소식을 전했지만 직원 대다수를 정리하며 사업을 축소했죠.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높아 투자금 대부분을 모두 광고에 쏟는 형태로 사업이 유지되는 것도 수익성 개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큰 투자금을 유치했던 성인 교육 플랫폼, 아이 돌봄 플랫폼, 코딩 교육 플랫폼 등 흑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곳은 있습니다. 바로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입니다. AI 기술을 접목해 학습 방식을 새롭게 바꾸거나 학습 보조 도구를 제공, 교육 효율성을 확대하는 곳인데요. 이들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부진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23%가 하락했습니다. 또 인도 바이주 같은 유니콘 기업 가치 하락, IPO 성공 기업 부재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듀테크 기업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투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교육 시장의 규모와 기술 발전으로 본다면 성장할 여력이 있으며 또 경기침체 회복에 따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기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