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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할 회사 없다…코스닥 시장 활성화 필요해”


주승호 기자 - 2024년 3월 7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회수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관심도가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기업이 상장하면 민간 벤처 투자도 활성화된다는 논리다.

윤 회장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수는 1,714개, 이 가운데 기업 가치 2,500억 미만 기업이 75%를 차지하고 기업가치 1조 이상은 3%에 불과하다. 해외와 비교해 투자할 기업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해외에 큰 기업은 거의 기술주지만 국내는 바이오가 대부분이고 기술 기업이 별로 없다”며 “앞으로 기술 패권 주의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올해 추진할 계획도 대해서도 밝혔다. 벤처캐피털협회는 올해 민간 중심 벤처투자 시장 조성, 회수 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VC의 글로벌화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만든 민간모태펀드 1000억 원처럼 연기금 등을 민간모태펀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큰 기업 상장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 받을 수 있도록 국내 VC와 해외 LP를 연결하고 국내 VC가 해외에 직접 진출해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2가지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해외 투자사와 국내 투자사 매칭을 위해 지난해 투자자 행사인 GVIS SEOUL를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올해는 해외 LP 초청 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글로벌 자금 유입을 위해 시스템적인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되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RCPS 투자 방식을 비롯해 신뢰할만한 벤처 투자 데이터를 만드는 등 투자 스타일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0번째 협회 가입 회원사 기념식도 열렸다. 현재 특별 회원사를 제외하고 협회에는 222개사가 가입한 상태이며 200번 째 가입회원사로 SBI캐피탈이 기념패를 받았다. SBI캐피털은 일본 SBI 홀딩스 출자로 2021년 설립되어 8월에 신기술금융회사로 등록, 2년 4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으며 AI, 바이오, 소재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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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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