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to top
© 2020, Startuprecipe theme by Rssow
Share

[테크 서머리] 中 수출 제한 갈륨 가격 17% 상승‧유럽연합, 루마니아 대선 방해 의혹으로 틱톡 조사 착수


이석원 기자 - 2024년 12월 19일

中 수출 제한 갈륨 가격 17% 상승, 1kg당 595달러로 2011년 이후 최고치

중국이 수출 제한을 가한 영향으로 반도체 및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갈륨의 가격이 1kg당 595달러로 급등했다. 12월 2일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고 이에 대응해 중국은 갈륨을 비롯한 주요 소재의 수출을 금지했다. 2023년 기준 갈륨의 세계 생산량 98%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갈륨은 반도체와 전자 부품 제조에 중요한 소재로, 갈륨 공급이 부족해지면 큰 타격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이번 결정으로 미국으로의 갈륨 수출이 금지되면서 12월 13일 갈륨 가격은 1kg당 595달러로 상승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중국 측 움직임은 다른 주요 광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은 중국에 대한 공급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갈륨 추출과 처리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체 생산을 확립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엔비디아, AI 성능 1.7배 향상된 소형 AI 보드 ‘Jetson Orin Nano Super’ 발표

엔비디아는 AI 성능이 최대 70% 향상된 소형 AI 보드 키트 ‘Jetson Orin Nano Super’를 발표했다. 이 개발자 키트는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거의 절반인 249달러로 낮아졌다. Jetson Orin Nano Super는 생성 AI, 로봇공학, 이미지 및 영상 인식 기술 개발에 관심 있는 개발자를 위한 보드로 전 세대 제품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메모리 대역폭은 기존 68GB/s에서 102GB/s로 확장됐고 CPU 클럭도 1.5GHz에서 1.7GHz로 증가했다. 이 보드는 최대 8B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언어 모델과 Transformer 기반 모델을 실행할 수 있으며 주요 ML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도 유지된다. 가격은 기존 499달러에서 249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기존 Jetson Orin Nano 사용자도 최신 JetPack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 보드가 대규모 AI 모델의 효율적 실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루마니아 대선 방해 의혹으로 틱톡 조사 착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4년 11월 루마니아 대선과 관련해 틱톡이 선거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을 적절히 평가하고 완화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디지털 서비스 법(DSA)에 따라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루마니아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틱톡을 통해 2만 5,000개 봇 계정을 활용한 대규모 선거 운동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 최고법원은 12월 6일 첫 투표 결과를 무효로 판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틱톡에 선거 과정과 관련된 데이터를 보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틱톡 추천 시스템과 정치 광고 및 콘텐츠를 조사할 예정이다. 틱톡은 유료 정치 광고를 허용하지 않으며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틱톡 선거 관련 정보 표시 방식과 정치 콘텐츠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틱톡은 플랫폼의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계 3번째 유전자 편집돼 인간에 이식된 돼지 신장 이식 성공

미국 앨라배마 출신 53세 여성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전자 편집된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2주도 채 되지 않아 퇴원했다. 환자는 이전에 모친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으나, 임신 중 만성 고혈압을 앓았다. 이후 남은 신장이 기능을 잃어 주 3회 투석을 받아왔다. 2017년부터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었으나, 적합한 신장을 찾기 어려웠다. 미국 FDA는 임상 연구 요구 사항에 예외를 두어 유전자 편집된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승인했다. 2024년 11월 25일 뉴욕대 랑고니 의료 센터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식된 신장은 돼지의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들을 제거하고, 인간 유전자를 추가하여 만든 것이다.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는 빠르게 회복해 퇴원했다. 현재 환자는 병원 근처 아파트에서 지내며, 3개월 동안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환자는 수술 후 피로와 부기가 없어지고 8년 만에 자가 배뇨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환자는 파트타임 일에 복귀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희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구글이 윈도로 자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PC에서 윈도를 사용하는 만큼 윈도 관련 수익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구글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 12월 13일 팟캐스트에서 구글은 윈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구글 검색 엔진인 크롬(Chrome)이 윈도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는 빙(Bing)을 통해 검색 시장에서 경쟁하려 했지만 구글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나델라 CEO는 AI 분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코파일럿(Copilot)을 윈도에 통합하고 있지만 열린 플랫폼 특성상 다른 AI 서비스들이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기본 브라우저 선택 옵션을 제한하고 구글은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등 폐쇄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AI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한 회사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uthor avatar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