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CEO 샘 알트먼과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지난 2년간 비밀리에 개발해온 디바이스 스타트업 io(아이오)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에서 io의 기업 가치는 65억 달러(약 8.9조 원)로 평가됐다.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되며 이는 오픈AI의 최대 규모 인수 사례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은 오픈AI의 크리에이티브 및 디자인 작업을 이끌게 된다. 알트먼은 X(구 트위터)에 조니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는 내가 보기에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다”라며 “AI 기반의 새로운 세대 컴퓨터를 만들게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io에는 약 55명의 엔지니어, 과학자, 물리학자, 제품 개발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애플 출신 인재들이다. 모두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을 설계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전원 오픈AI로 합류하게 된다.
러브프롬은 여전히 아이브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OpenAI 내에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앞으로 AI 기반 소비자용 디바이스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브와 알트먼은 화면 너머의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치를 개발 중이며, 첫 제품은 2026년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