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기반 기업 지출 관리 플랫폼 알란(Alaan)이 4,8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중동 핀테크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 시리즈A 투자로 피크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가 주도했으며 와이콤비네이터, 468 캐피털, 파이오니어펀드, 8885캐피탈 창업자들 등이 참여했다.
기업용 카드 결제 불편에서 시작된 알란은 2022년 출시돼 현재까지 G42, Careem, Tabby, Lulu Group 등 1,5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의 지출을 관리하며 총 25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또 중동 최초로 B2B 지출 관리에 애플페이를 통합했으며 2023년에는 오픈AI를 활용한 AI 기능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알란은 2021년 25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내 복잡한 규제 및 은행 파트너십 구축 이슈로 약 1년 동안 정식 출시를 미루어야 했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데에도 수년이 걸렸으며 현지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진출 이후 성장 속도는 빠르다. 알란은 현재 사우디 내에서 매달 거래량이 두 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은 판매·고객관리·규제 대응 등 인력 확충과 함께 AI 기반 자동화 기능 고도화에 집중될 예정이다.
알란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AI 중심의 차세대 재무 관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