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타트업 알렉스(Alex)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피크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가 주도했으며 Y콤비네이터(Y Combinator), 언코릴레이티드벤처스(Uncorrelated Ventures), 포춘 500대 기업의 인사총괄(CHRO) 등도 참여했다.
알렉스는 AI 기반 리크루터 플랫폼을 개발해 기업의 초기 면접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한 직후 음성 AI를 활용해 화상 또는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며 경력·급여 기대치·근무 가능 여부 등 기초 정보를 확인한다.
공동창업자 아론 왕(Aaron Wang)은 “알렉스의 AI 리크루터는 하루 수천 건의 인터뷰를 소화하며 글로벌 대기업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춘 100대 기업, 금융기관, 전국 규모의 외식 체인, 글로벌 회계법인(Big 4)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I 면접관을 활용한 채용 자동화는 인사 담당자들이 반복적인 선별 업무에서 벗어나 사전 검증된 인재와 관계를 구축하고 채용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가치다. 알렉스는 장기적으로 수백만 명의 구직자 인터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링크드인(LinkedIn)을 넘어서는 심층 직무 프로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경쟁사로는 헤이마일로(HeyMilo), 컨버즈AI(ConverzAI), 리본(Ribbon) 등이 있으며, 최근 100억 달러 기업가치로 주목받는 머코르(Mercor) 역시 AI 리크루팅 스타트업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