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오디오·비디오 스토리텔링 플랫폼 쿠쿠(Kuku) 가 시리즈 C 라운드에서 8,500만 달러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로 쿠쿠의 기업 가치는 약 5억 달러로 직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번 라운드는 그레니트 아시아(Granite Asia, 前 GGV Capital)가 주도했으며, 버텍스 그로스 펀드(Vertex Growth Fund), 크래프톤(Krafton), IFC, 파라마크(Paramark), 트라이브 캐피탈 인디아(Tribe Capital India), 비트크래프트(Bitkraft) 등이 참여했다. 또한 이번 라운드에는 구글을 포함한 초기 투자자의 일부 구주 매각도 이뤄졌으며 구글은 2% 미만이던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완전히 엑시트했다.
2018년 설립된 쿠쿠는 오디오북 플랫폼 쿠쿠 FM(Kuku FM)으로 성장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세로형 숏폼 드라마 중심의 ‘쿠쿠 TV(Kuku TV)’를 포함해 8개 이상의 인도 지역 언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 스토리 서비스로 확장했다.
현재 유료 구독자는 1,000만 명 이상으로 2023년 200만 명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소비자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100분에 달한다. 이용자 중 80%는 비(非)대도시 지역, 연령대는 25~35세가 중심이며 구독의 90% 이상이 월간 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쿠쿠는 1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약 4억 루피 규모의 정산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국어 번역, 대본·타이틀 생성, 썸네일 제작 등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해 창작 효율을 높이고 있다.
쿠쿠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생성형 AI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저작권 검수 시스템 강화, 유명 영화·드라마 분야 셀럽 출연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 테크 및 콘텐츠 인재 채용, 그리고 미국·중동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쿠쿠는 현재 미국과 중동에서 서비스를 시험 운영 중이며 2026년 미국 본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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