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벤처협회가 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5 여성벤처 주간행사 & 세계여성벤처포럼(WWVF)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수 여성벤처・스타트업을 발굴 및 시상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여성벤처 주간과 세계 포럼을 통합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스타트업 성장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여성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자사의 다이어트 유산균 브랜드 비에날씬의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첫째로 “해외 진출은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와 모델을 정의하는 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출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혹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무엇이 목표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 둘째로는 시장 규모와 소비자 특성, 규제와 진입장벽 등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셋째는 제품과 마케팅의 현지화로 국가별 문화·언어·법적 표현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출국에서 정부 기관이나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디지털 중심의 초기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며 “SNS·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고, KPI를 통해 빠르게 전략을 조정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BGV(Benhamou Global Ventures) 일본의 하마다 나미 고문은 투자자의 시각에서 본 글로벌 확장 전략과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원칙을 강조했다.
하마다 고문은 먼저 “투자자는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글로벌을 지향하는지를 본다”고 말하며 확장 가능성과 큰 시장에 대한 접근 전략이 초기 단계부터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시장이자 빠르게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은 곳”이라며 한국·일본 스타트업이 글로벌 확장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또 컴플라이언스을 조직의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하마다 고문은 “신뢰는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쌓아야 비로소 기업의 자산이 된다”며 “직원·고객·정부와의 관계에서 투명한 경영과 내부 문화가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하마다는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내부 규정을 명확히 세우고 B2B 기업이라면 고객사의 규제 요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유치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그는 “투자금이 필요하기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투자자와 대화를 시작해야한다”며 “돈을 요청하기보다 조언을 구하며 관계를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가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션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이후의 관계를 좌우한다”며 자본의 규모보다 방향이 맞는 파트너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하마다 고문은 데이터 기반의 성장 전략도 필수라고 짚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에 있다는 것.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분석·활용할 솔루션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빠른 수익성보다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다”며 “여성 창업가들이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네트워크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성이 곧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는 IreneChiong Cosbiz holdings 대표, ShirleyVega Procolomvia 상무, 장세영 노바스아이오티 대표,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와 함께 여성벤처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 외 부대행사로 진행된 수출상담회는 18개 바이어사와 27개 여성벤처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1 상담을 진행했고, 투자 IR은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펀드 운영 VC를 대상으로 10개 스타트업이 IR 피칭을 진행했다.
성미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큰 시대일수록 기존 공식을 넘어선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며, “여성벤처가 혁신·포용·협업을 기반으로 미래경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여성벤처포럼이 글로벌 여성 테크기업인의 비즈니스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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