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핀테크 투자 3년 연속 하락…이 3개 분야는 달랐다

[11월 3주차] 11월 셋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7개 기업이 46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기업명	분야	투자금	단계	투자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	AI 미술 큐레이션	비공개		크릿벤처스USA
리벨리온	AI반도체	100억원	시리즈C	킨드레드벤처스, 탑티어캐피탈파트너스
아기곰컴퍼니	영유아 도서 정보·커머스	비공개	시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부커스	B2B 전자책 독서플랫폼	비공개	지원금	팁스
퀀텀에이아이	AI	비공개	지원금	포스트팁스
웰스케어	메디테크	비공개	지원금	팁스
글로랑	AI 탤런트테크	비공개	지원금	스케일업팁스
시그코퍼레이션	AI 스마트 헬스케어	비공개	시드	헥토그룹 헥토콘 2호 투자조합
핑크패커	글로벌 축산 유통 테크	비공개	시드	숙명여자대학교기술지주
H&B아시아	해외 과일 지적재산권	100억원		KB인베스트먼트
리신바이오	신약개발기업	비공개	프리시리즈A	알토란벤처스
더마리움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비공개	시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에이비엠랩	대학생 맞춤 AI 솔루션	9억원	시리즈A브릿지	신용보증기금, 탭엔젤파트너스
온코랩	유치면역항암	10억원	프리시리즈A	퓨처플레이
링더벨	뷰티 브랜드	비공개	시드	매쉬업벤처스
케이트렌드코퍼레이션	스캔케어 브랜드	비공개	시드	클러스트벤처스
바디케어랩	수소‧나노다이아몬드 융합 뷰티테크	비공개	시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포스트매스	수학 콘텐츠	56억원	시리즈A	신용보증기금, 더인벤션랩, 스페이스타임, 아이스크림미디어
페스터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비공개	시드	씨엔티테크-디비드림빅 투자조합
세모녀	시니어 일상용품 브랜드	비공개	시드	윤민창의투자재단
배럴아이	의료 AI 솔루션	140억원	시리즈A
리빌더AI	3D 모델링 AI 스타트업	45억원	프리시리즈A	아식스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신용보증기금
여명거리	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비공개	지원금	팁스
디에스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솔루션	비공개	프리시리즈A	신용보증기금, 서울경제진흥원,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코워크위더스	외국인 채용	비공개	프리시리즈A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Alois Ventures
제트에이아이	AI 마케팅 솔루션	비공개	지원금	포스트팁스
에이알티	스마트팜 제어 기술	비공개	지원금	프리팁스

# 스타트업 투자 유치

의료 AI 기업 배럴아이가 140억원 투자를 유치. 초음파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로 유방암·갑상선·간·심혈관 질환 등을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며 투자금은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사용 예정.
H&B아시아가 100억원 투자를 유치. 해외 신품종 과일 IP 58종을 확보하고 계약 농가와 협력해 프리미엄 ‘클럽품종’ 과일을 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 투자금은 자본과 기술력이 결합된 새로운 과수산업 모델 확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
수학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가 56억원 투자를 유치. 투자금은 글로벌 진출, 초중등 사업확장 본격화에 활용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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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핀테크 투자 3년 연속 하락…이 3개 분야는 달랐다

2025년 스타트업레시피 데이터 10월 기준 핀테크 분야 투자금은 1,5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조 70억원에서 2024년 1,715억원으로 대폭락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투자 규모가 예상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인데요. 1,000억원대 투자가 다수 이뤄진 2022~2023년 활황기와 달리 2024년에는 최대 투자금이 500억원에 그쳤고 올해도 현재 최대 투자금은 350억원에 불과하며 1,000억원대 투자 기업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과거 1~2개 기업이 전체 투자금 60% 이상을 차지했던 극심한 쏠림 현상은 완화됐지만 대규모 투자처 부재는 핀테크 투자 침체가 장기화되는 요인이 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선별적 투자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투자가 집중되는 축은 바로 AI, B2B, 크로스보더입니다.

침체 속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는 투자자로부터 가장 뚜렷한 관심을 받았는데요.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인기는 하락한 반면 세무, 보험 등에서 AI 역할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투자 기업 해빗팩토리(AI 보험, 350억원)를 비롯해 지엔터프라이즈(세무 자동화, 260억원), 혜움(금융 AI, 105억원), 솔로몬랩스(세무 AI, 65억원) 등이 상위 투자금을 차지하며 AI 금융 솔루션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AI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세무·회계·보험 분야에서 실질적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그 외 리펀디(AI 환급 자동화), 토글캠퍼스(금융·회계 업무 자동화), 에이엠매니지먼트(AI 퀀트 솔루션)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AI 솔루션이 등장했으며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AI 금융은 침체된 핀테크 시장에서 유일하게 명확한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B2B 선호 현상은 올해 더 뚜렷해졌습니다. 투자 상위권 기업 대부분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SaaS 솔루션인데요. 지엔터프라이즈(세무, 260억원), 올라핀테크(선정산, 120억원), 브이원씨(벤처대출, 70억원), 276홀딩스(매출채권 유동화, 29억원), 페이워크(미수금 관리), 토글캠퍼스(업무 자동화), 데일리페이(소상공인 매출거래) 등이 B2B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개인 소비자 대상 서비스는 경쟁 심화와 고객 확보 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로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졌죠. 2023년까지 핀테크 투자 대다수를 차지했던 B2C 서비스에 대한 신규 투자는 현저히 줄어든 반면, B2B 솔루션은 구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명확한 ROI 제시가 가능해 투자자로부터 선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금융 솔루션이 두드러지는데요. 소상공인 시장은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고 기존 금융권 서비스가 미흡해 핀테크 스타트업이 차별화할 여지가 많은 이유에서입니다.

또 외국인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보더 금융 서비스가 올해 크게 부상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해외여행 회복, 글로벌 송금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크로스보더 금융은 틈새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트래블월렛(외화 결제, 161억원), 한패스(외국인 생활금융, 100억원), 크로스이엔에프(송금·외국인 금융, 50억원) 등이 예이며 그 중에서도 트래블월렛은 2023년부터 매년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과거 큰 주목을 받았던 조각투자 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는 투자자 관심이 사실상 사라졌는데요. 조각투자는 증권형토큰(STO) 시장 개방으로 대기업까지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됐지만 스타트업 투자는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핀테크 투자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AI 기술 기반 자동화, 수익성 있는 B2B 모델, 글로벌 확장 가능성 있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는 선별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 스타트업 주요 소식

서울 AI 허브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2025년 AI 청년 창업팀 육성 프로그램(SAY-Track)을 성과를 공유하는 AI 서울 영포럼(AI Seoul Young Forum)을 개최. (청년 창업팀 20곳이 선보인 AI 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3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 1~3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9.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
해양수산과학기술원이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6곳이 육성한 기업을 소개하는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 (내년 AI 예산 확대…“해양수산 스타트업도 AI 접목이 필수”)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 기술 지원, 마케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2026년도 1차 수요 기업을 이곳에서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