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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서 유출된 내부 문서와 채팅 내용에 따르면 내부 팀이 AI 훈련을 위해 유튜브와 넷플릭스 동영상을 하루당 80년 분량 다운로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유튜브 동영상을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다운로드하는 건 이용약관에서 명확히 금지되어 있지만 약관 위반을 알면서도 다운로드했는지 아니면 특별한 허가를 받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보도에서 입수한 엔비디아 내부 슬랙 채팅, 이메일, 문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Omniverse) 3D 월드 제너레이터나 자율주행차 시스템 등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유튜브와 넷플릭스, 기타 소스에서 동영상을 스크래핑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코스모스(Cosmos)라고 명명됐으며 성과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기존 코스모스 딥러닝(Cosmos Deep Learning)이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다른 것이라고 한다.

엔비디아가 프로젝트용으로 개설한 채널 내 슬랙 메시지에는 직원이 오픈소스 유튜브 동영상 다운로더인 yt-dlp를 사용하고, 유튜브에 차단되지 않도록 IP 주소를 리프레시하는 가상 머신과 결합해 사용하는 등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직원은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려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유튜브에 집중했으며 프로젝트 매니저는 AWS 가상 머신 20~30대를 사용해 하루에 80년 분량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AI 모델 학습에 저작권으로 보호된 콘텐츠를 사용하는 법적·윤리적 측면에 대해 직원이 의문을 제기했을 때 엔비디아 관리직은 회사 최고 수준에서 해당 콘텐츠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엔비디아 측은 자사는 모든 콘텐츠 제작자 권리를 존중하며 자사 모델과 연구 노력은 저작권법 문언과 정신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저작권법은 특정 표현을 보호하지만 사실, 아이디어, 데이터, 정보를 보호하는 건 아니라며 사실, 아이디어, 데이터 또는 정보를 다른 정보원에서 학습하고 이를 사용해 독자적인 표현을 하는 건 자유라고 강조했다. 또 AI 모델 훈련 같은 목적을 위해 작품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는 공정 사용이라는 개념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엔비디아가 모델 훈련 데이터로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요청받은 구글 측은 이전 성명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유튜브 닐 모한 CEO가 AI 훈련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첨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 측은 자사는 콘텐츠 수집에 관해 엔비디아와 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플랫폼 이용약관에서 스크래핑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최신 기술을 수출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다양한 우회 방법을 사용해 최신 기술을 입수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1억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엔비디아 칩이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군사 기술로의 전용을 막기 위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최신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제조업체도 이 규제를 위반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중국으로 최신 반도체가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으며 GPU 거래 총액이 1억 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용 방법 중 하나는 중국 정부 관련 기업이 눈에 띄지 않게 거래를 하는 것. 예를 들어 엔비디아가 직접 중국 국유 기업이나 관련 기업에 제품을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거래처의 또 다른 거래처까지 완전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중국 정부 관련 기업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수출 제한 대상 기업이 되기 전에 칩을 확보해 버리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곤(“Sugon)이라는 기업은 중국군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어 엔비디아 칩 구매가 금지됐다. 그러자 수곤 전 임원이 넷프릭스(Nettrix)라는 회사를 새로 설립해 불과 6개월 만에 중국 최대 AI 서버 제조업체가 되어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가 됐다고 한다. 이 사례는 회사가 새로워 미국 정부 조사가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엔비디아 등은 거래를 하고 있지만 법률을 위반한 건 아니다.

보도에선 이런 숨바꼭질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으로 승인된 구매자만이 합법적으로 칩을 조달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제안하고 있지만 업계는 미국 기업에게 백해무익한 엄격한 규제에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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