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법원 명령으로 브라질 국내에서 접속할 수 없게 됐던 엑스가 다시 이용 가능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당국이 차단을 해제한 건 아니기 때문에 브라질 사용자가 언제까지 엑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지에선 9월 18일 일부 브라질 사용자가 VPN을 사용하지 않고도 엑스에 로그인해 게시물을 올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엑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일부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만 엑스에 접속 가능했고 PC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반면 보도에서 기자는 PC에서는 로그인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할 수 없었다.
브라질 통신사업자 세이지네트웍스(Sage Networks) 기술 담당 이사인 치아고 아유브는 SNS 게시물에서 엑스 앱 복귀는 상황적인 것으로 엑스가 통신에 사용하는 IP 주소나 서버가 변경된 결과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브라질에서의 엑스 복귀는 서비스 제공을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통한 것으로 전환해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통신청(ANATEL)은 언론에 대해 당국이 엑스 움직임 변화를 확인하고 있으며 다시 차단할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사용자가 엑스를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브라질 인터넷 제공업체 협회(Abrint) 바질리오 페레스 회장은 클라우드플레어를 차단하는 건 인터넷 절반을 차단하는 것과 같으므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브라질 당국이 클라우드플레어를 통한 엑스 서비스를 차단하는 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는 브라질 정부와 은행을 포함한 2,400만 개 이상 웹사이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엑스를 다시 차단할 방법을 찾는 데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므로 며칠 또는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한편 다른 보도에선 엑스가 브라질을 속였다고 전하는 매체도 있지만 오래 지속될 것 같지 않다. 브라질 대법원 알레산드레 데 모라에스 판사 첫 명령에는 모든 수준 인프라 제공업체가 브라질 IP 주소와 엑스 서비스를 차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플레어는 곧 브라질 대법원으로부터 어떤 조치를 취하라는 통지를 받게 될 것이거나 이미 받았을 것이라며 클라우드플레어조차도 대법원 명령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