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7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나며 후임으로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사비 칸(Sabih Khan)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COO를 맡아온 윌리엄스는 오랜 기간 팀쿡 CEO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어 왔다.
윌리엄스는 퇴임 발표와 함께 애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이 훌륭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던 건 일생일대의 특권이었다며 팀 쿡에게 이 기회를 준 것, 훌륭한 리더십, 그리고 수년 간에 걸친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애플 입사 27주년, 업계 경력 40주년을 맞았으며 앞으로는 다섯 손주를 포함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COO가 되는 사비 칸과는 27년을 함께 일해 왔으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퍼레이션 전문가라고 믿는다면서 그의 리더십 하에 애플의 미래는 더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팀 쿡이 퇴진할 경우 후임은 윌리엄스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쿡보다 2살 젊을 뿐이라 장기 재임이 기대되는 CEO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었다.
팀 쿡은 제프와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함께 일해왔다면서 그는 세계 최고 수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했고 애플 워치 개발과 출시를 지휘했으며 건강 전략을 설계했다면서 뛰어난 통찰과 열정, 헌신으로 세계적 수준 디자인팀을 이끌었다면서 그의 진정한 공로는 그가 남긴 훌륭한 팀에 담겨 있으며 그의 부재는 크나큰 손실이지만 애플의 미래는 믿을 수 있는 인재에게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퇴사한 이후 디자인팀, 애플워치,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지휘해왔다. 디자인팀은 애플 휴먼인터페이스디자인 부문 부사장 알란 다이와 전 하드웨어 책임자 에반스 행키가 공동으로 이끌었으며 두 사람 모두 윌리엄스 직속이었다. 행키가 2023년 퇴사한 뒤부터는 윌리엄스가 전권을 맡았다. 윌리엄스가 퇴사한 이후 디자인팀은 CEO인 팀 쿡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새 COO로 임명된 사비 칸은 애플 입사 30년 차로 2019년부터 오퍼레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공급망, 품질관리, 물류 등을 총괄해왔다. 그의 팀은 공급업체와 협력해 애플 환경 보호 전략도 실행해왔다.
팀 쿡은 칸에 대해 그는 뛰어난 전략가이며 애플 공급망 핵심이었다면서 첨단 제조기술을 이끌었고 미국 내 제조시설 확장도 감독했다면서 전 세계적 위기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기반해 리더십을 발휘해왔고 훌륭한 COO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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