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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리사 수 CEO는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가 대만 생산분에 비해 더 비싸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따른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TSMC에 반도체 생산을 위탁하고 있으며 대만 본토 공장뿐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공장에서도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사수 CEO는 최근 열린 AI 관련 행사에서 애리조나 공장 생산 비용이 대만보다 5% 이상 20% 미만 더 높다며 높은 미국 내 생산 단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리사수 CEO는 이어 생산 거점을 분산해 공급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 발생했던 공장 폐쇄나 공급망 혼란과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애리조나 공장에서의 생산 비용이 높은 이유는 TSMC가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 TSMC 측은 대만 외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전력 요금 상승 등 요인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목표로 하는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을 맞추려면 대만 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에 추가 비용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가격을 높여 생산 비용과 수익률 간 차이를 메운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은 이미 2027년 하반기까지 예약이 가득 찬 상태다. AMD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칩을 출하할 계획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TSMC는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며 애리조나주에 3번째 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미국 정부도 이런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세 정책 덕분에 1달러도 지출하지 않고 TSMC 투자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리사수 CEO는 팬데믹을 통해 얻은 교훈은 공급망을 단순히 비용 중심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신뢰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좀더 비용이 들긴 하지만 반도체 산업 투자를 촉진하려는 여러 노력이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투자는 자사에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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