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7일 인텔 립부탄 CEO에 대해 즉시 사임을 요구했다. 이 사임 요구를 받은 탄 CEO가 8월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탄 CEO가 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탄 CEO는 팻 겔싱어 전 CEO 퇴임 3개월 뒤인 3월 후임 CEO로 임명됐다. 탄 CEO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에서 물리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원자력공학 석사학위,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에너지 회사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1987년 벤처캐피털 월든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는 미국 반도체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했다.
그런데 CEO 취임 5개월이 경과한 8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에서 인텔 CEO는 심각한 이해상충 상태에 있으며 즉시 사임할 필요가 있으며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발언하며 탄 CEO에 대해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각한 이해상충 상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탄 CEO가 과거 CEO를 역임했던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가 중국인민해방군 국방대학에 반도체 설계 제품을 판매했다는 문제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됐다.
그런 가운데 인텔은 8월 11일 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발표했다. 회담에서는 인텔이 미국에서 기술 및 제조업 리더십 강화에 진력하는 자세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우선순위를 추진하기 위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며 인텔이라는 위대한 미국 기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및 행정팀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 후 인텔 립부탄 CEO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과 회담했다며 흥미로운 회담이었다고 밝히고 그의 성공과 부상은 정말 경이로운 것이라 할 수 있다며 다음 주 탄 CEO와 각료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에게 다양한 제안을 가져올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인텔은 탄 CEO가 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도 일반에 공개했다. 메시지 서두에서 탄 CEO는 미국은 자신에게 40년 이상에 걸친 고향이라며 자신은 미국을 사랑하며 미국이 준 기회에 깊이 감사하고 인텔도 사랑한다며 자신의 정신이 미국에 뿌리를 둔 것임을 어필했다.
탄 CEO는 월든인터내셔널과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에서 자신이 맡은 직책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많이 유포되고 있다며 자신은 항상 최고의 법적 및 윤리적 기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자신의 평판은 신뢰 위에 구축돼왔다고 강조하며 인텔을 이끌어가는 데도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제기된 문제에 대처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힘쓰기 위해 정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안보 추진에 대한 대통령 결의를 전면 지지한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문제를 제기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인텔을 둘러싸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관세 인하 조건으로 TSMC의 인텔 주식 49% 취득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보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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