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애플, 그록‧엑스 앱스토어 순위 조작” 주장

엑스와 그록 등 서비스를 운영하는 xAI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를 조작해 엑스와 그록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지난 7월 xAI는 그록 4를 출시했다. 이후 xAI는 그록에 영상 생성 기능인 이매진(Imagine)과 컴패니언 모드를 추가했다. 앱 분석업체 앱피규어(Appfigures)에 따르면 그록 4 출시 이후 그록 앱의 앱스토어 종합 순위는 60위에서 29위로 상승했다. 이어 그록 4를 무료 사용자에게도 개방하면서 종합 순위는 5위까지 올랐고 생산성 카테고리에서는 2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경쟁 서비스인 오픈AI 챗GPT는 여전히 그록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에 불만을 드러낸 머스크는 엑스 계정에 애플은 오픈AI 외 AI 기업이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xAI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지난 1월 딥시크(DeepSeek)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7월 18일 퍼플렉시티가 인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Apple is behaving in a manner that makes it impossible for any AI company besides OpenAI to reach #1 in the App Store, which is an unequivocal antitrust violation.

xAI will take immediate legal action.

— Elon Musk (@elonmusk) August 12, 2025

머스크는 이어 애플 앱스토어, 왜 엑스와 그록을 필수 앱 목록에 넣지 않냐며 엑스는 세계 1위 뉴스 앱이고 그록은 종합 5위라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샘 알트만 CEO는 머스크가 엑스를 조작해 자신과 자신의 회사를 이롭게 하고 경쟁자나 싫어하는 사람을 해친다는 주장을 들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런 주장을 하다니 놀랍다고 반격했다. 머스크는 거짓 글이 300만 뷰를 받았다니 자신의 팔로워가 당신보다 50배인데도 자신의 글보다 훨씬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알트만은 실력 문제라고 응수했다.

This is a remarkable claim given what I have heard alleged that Elon does to manipulate X to benefit himself and his own companies and harm his competitors and people he doesn't like. https://t.co/HlgzO4c2iC

— Sam Altman (@sama) August 12, 2025

이 논쟁에 대해 그록에 누가 옳은지 묻자 그록은 검증된 증거에 따르면 샘 알트만이 옳다며 머스크의 반독점 주장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와 퍼플렉시티가 2025년 1위를 기록한 사실이 있다며 반면 머스크는 2023년 보도와 진행 중인 조사에서 엑스 알고리즘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변경한 전력이 있어 위선이라는 지적을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애플은 앱스토어는 공정하고 편견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차트, 알고리즘 추천, 객관적 기준에 기반한 전문가 큐레이션 리스트를 통해 수천 개에 이르는 앱을 소개한다며 자사 목표는 사용자에게 안전한 발견 경험을 제공하고 개발자에게 가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빠르게 진화하는 카테고리에서 앱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이들과 협력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