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지만 이들 서비스는 줄줄이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또 구매한 콘텐츠가 갑자기 시청 불가능해지는 등 문제도 있어 영화 팬이 불법 복제 콘텐츠 다운로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토렌트 파일을 검색하는 스웨덴 인덱스 사이트 파이럿 베이를 통해 당시에는 음악이나 영화 등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입수했다고 한다. 그 후 같은 스웨덴 출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탄생하며 인기를 끌게 된다. 2011년 유니버설뮤직 스웨덴 매니징 디렉터였던 페르 순딘은 파이럿 베이가 없었다면 스포티파이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스포티파이 탄생에 파이럿 베이가 강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또 2012년 후반 넷플릭스가 스웨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자 인기 영상 콘텐츠 대부분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시기 파이럿 베이 창설자 3명이 체포됐다고 하며 불법 복제 콘텐츠는 거의 과거의 일이 됐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이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유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수 존재한다. 이들 서비스는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시청 가능한 콘텐츠 라인업은 시간과 함께 변화하며 몇 달 전까지 시청 가능했던 콘텐츠가 어느새 시청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영상 콘텐츠가 프라임 비디오에서 볼 수 있어도 무제한 시청이 아닌 경우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구매해야 한다. 1시즌 24화 드라마라면 콘텐츠 구매에 많은 비용이 드는 건 명백하다.

또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콘텐츠를 구매해도 서비스 제공업체 사정에 따라 언제든 콘텐츠가 시청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애초에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줄줄이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더욱이 프라임 비디오와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료 플랜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도입해 사용자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다. 그 밖에도 지역 차단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평균 유럽 가정은 3개 이상 영상 구독 서비스를 계약하고 있으며 연간 지출은 700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한 익명 영화 평론가는 자신은 불법 복제 다운로드를 중단한 적이 없다며 파트너도 찾고 있는 작품 DVD를 찾을 수 없을 때는 불법 복제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2024년 스웨덴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5%가 불법 복제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15~24세 젊은층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라고 한다.

런던에 본거지를 둔 저작권 침해 모니터링 기업 MUSO에 따르면 불법 복제 콘텐츠 스트리밍 행위가 영화나 드라마의 저작권 침해 주요 발생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2023년에는 저작권 침해 96%를 불법 복제 콘텐츠 스트리밍 행위가 차지했다. 또 불법 복제 콘텐츠 배포 사이트 방문 수는 2020년 1,300억 페이지뷰에서 2024년에는 2,160억 페이지뷰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보도에선 저작권 침해가 모습을 바꿔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PC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밸브(Valve_ 공동창업자인 게이브 뉴웰은 2011년 불법 복제는 가격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문제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