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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공화제 국가 알바니아에서 AI로 생성된 봇인 디엘라(Diella)가 장관에 취임했다. 디엘라는 정부가 민간기업과 계약하는 공공입찰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으며 뇌물이나 협박을 일절 받지 않는 장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바니아에서는 공공입찰 관련 부패 스캔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레프테르 코카 전 환경장관은 2022년 3월 공공자금 부정유용 등을 포함한 엘바산 소각로 사건이라 불리는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 징역 6년 8개월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기소된 살리 베리샤 전 총리에 대한 부패 의혹 재판이 시작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알바니아는 전 세계에서 마약과 무기를 밀매해 자금세탁을 시도하는 범죄조직 거점이 되고 있으며 부패가 권력 중심부까지 미치고 있다고 한다. 4선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에디 라마 총리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뿌리 깊은 부패 이미지가 알바니아 측 입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라마 총리는 9월 11일 열린 사회당 집회에서 공공입찰을 관리하고 승인하는 새 장관에 AI로 생성된 봇 디엘라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2025년 초경 알바니아 전자 플랫폼인 e-알바니아(e-albania) 상에서 AI 어시스턴트로 도입됐다. 알바니아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 아바타가 공개됐다.

라마 총리에 따르면 앞으로 입찰 관련 결정은 각 부처에서 이뤄지지 않고 책임자인 디엘라 장관 손에 맡겨진다고 한다. 라마 총리는 알바니아는 공공입찰에 관해 100% 부정이 없고 입찰절차를 거치는 모든 공적 자금이 100% 투명화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는 공상과학이 아니라 디엘라의 의무라며 새 장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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