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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국군(FANB)에 국민이 보고 듣는 모든 걸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국민 정보 활동 강화와 평화 보장 지속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022년 시민 불만과 요구사항을 접수하는 앱인 VenApp을 출시했다. VenApp은 공공 서비스에 관한 시민의 불만과 요구를 접수하는 창구 앱으로 도입됐으며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등록 사용자 수가 수백만 규모로 확대됐다. 한편 실제로는 정권 지지층 조직화와 정보 수집에도 활용돼 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야당과 인권단체는 행정 서비스를 빙자한 감시·정보 수집 도구라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2025년 10월 발표한 새로운 앱은 VenApp 구조를 기반으로 군과 협력해 국가 방위 시스템에 통합되는 정보 신고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것. 새 앱은 국민이 시간에 관계없이 보고 듣는 모든 걸 신고할 수 있는 구조로 광범위한 신고를 상정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VenApp 시스템을 활용해 국군, 지역 민병대, 통합 방위 인민기지와 함께 국가 영토 방위 시스템에 통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새 스마트폰 앱 발표에 앞서 내무·법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는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 전역에 감시 카메라를 대량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는 협력 애국자(Cooperating Patriots)라 불리는 지역 주민 대상 감시·신고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새 앱과 감시 카메라를 결합해 정적과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 행동을 감시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범죄율이 높은 지구를 사각형 단위로 구획해 경찰·군·주민 조직을 동원해 포괄적 예방, 치안 강화, 지역 감시·주민 참여를 강화하는 평화 사각형(Peace Quadrants)이라는 치안 유지 및 주민 감시 목적의 구획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감시 카메라 대량 설치와 앱을 통한 주민 신고 네트워크 강화는 평화 사각형 구상 일환으로 여겨진다.

보도에선 이런 국가 주도 신고 앱에 명확한 헌법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고 가능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시민 프라이버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 같은 모호한 표현이 반정부·반체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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