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포토샵‧프리미어 위한 AI 도구 발표했다

10월 28일 어도비(Adobe)가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인 어도비 맥스 2025(Adobe MAX 2025)를 개최했다. 어도비는 주력 제품인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등 소프트웨어 전반에 AI 기능 및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어도비는 포토샵,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등 도구가 포함된 툴킷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에 생성 AI 및 대화형 에이전트 AI를 대규모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작업을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단시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AI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토샵의 경우 생성 채우기 기능에서 파트너 기업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생성 업스케일에서는 저해상도 이미지나 크롭된 소재를 AI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4K 수준까지 고화질화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 포토샵에서 채팅 형식으로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사진 배경을 밝게 하고 분위기를 더 포멀하게 해달라는 지시를 내리면 AI가 적절한 도구와 절차를 제시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형태로 지원한다고 한다.

프리미어에는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AI 오브젝트 마스크 기능이 추가되어 영상 프레임 내 인물이나 오브젝트를 자동 식별·분리하고 수동 로토스코핑 작업 없이 편집·트래킹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움직이는 배경에 대한 컬러 그레이딩이나 블러, 특수효과 추가 등 처리가 빠르고 용이해진다. 또 영상 프레임 특정 영역을 분리하기 위한 정밀 도구(Rectangle, Ellipse and Pen Masking) 기능을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다. 더 빠른 트래킹, 양방향 트래킹, 3D 퍼스펙티브 트래킹을 제공하기 위해 재설계된 마스킹 도구도 퍼블릭 베타로 출시된다.

라이트룸에서는 다양한 수준 초점, 각도, 선명도로 필터 처리하는 어시스트 컬링 기능이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 기능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대규모 사진 컬렉션에서 최적의 이미지를 빠르게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고도로 맞춤화 가능한 도구다.

이미지 생성 도구로 등장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아이디어 창출부터 제작, 납품까지를 지원하는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로 진화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서는 어도비 독자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5(Firefly Image Model 5) 퍼블릭 베타가 공개될 뿐 아니라 구글(Gemini 2.5 Flash Image), Black Forest Labs의 FLUX.1 Kontext 등 파트너 기업 AI 모델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생성할 수 있는 AI 기능인 사운드트랙 생성(Generate Soundtrack), 텍스트에서 내레이션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AI 기능인 스피치 생성(Generate Speech), 타임라인 기반 AI 영상 에디터인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에디터(Firefly video editor) 등이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추가된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Adobe Firefly Foundry)는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고유 생성 AI 모델 구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이 보유한 지적재산을 활용해 브랜드 기준에 부합하는 생성 AI 모델을 어도비 협력 하에 훈련시키고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형태로 기업에 제공한다.

모델 훈련 및 구현은 어도비 전문 팀과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모델 품질·안전성·브랜드 일관성을 확보한다. 생성된 AI 모델은 어도비가 보유한 다른 제품(GenStudio, Creative Cloud, Firefly, Express)과 원활하게 통합되어 기업 내 대량·고속·고품질 콘텐츠 생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디자인 팀은 광고 배너, SNS용 영상, 3D 제품 비주얼 등 반복적인 브랜드 자산을 기존보다 단시간에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익스프레스에 도입되는 AI 어시스턴트는 대화 형식 콘텐츠 제작 및 편집 경험을 지원한다. 레이어로 구성된 디자인에서 폰트·이미지·배경 등 특정 요소만 변경하면서 다른 부분은 유지하는 편집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이 부분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라는 세밀한 편집이 가능해진다. 대화 모드에서 슬라이더나 컬러 선택기 같은 수동 도구로의 전환도 부드럽게 이뤄지며 AI 제안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기업용 기능도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브랜드 기준에 부합하는 셀프서비스 콘텐츠 제작, 대량 소재 일괄 생성·편집 등 워크플로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 여러 어도비 앱 및 그 외의 앱 간에 연동할 수 있는 개인화된 오케스트레이션 어시스턴트인 프로젝트 문라이트(Project Moonlight)도 계획되고 있다. 어도비 앱 내 AI 어시스턴트는 이미지 편집은 포토샵, 영상 편집은 프리미어, 사진 편집은 라이트룸 등 각각이 전문 분야에 정통하다. 프로젝트 문라이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이들 모두를 조화시키고 통합한다. 프로젝트 문라이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하면 AI 어시스턴트가 크리에이티브 팀 하나로 연동해 사용자 비전 실현을 돕는다.

다음으로 젠스튜디오(GenStudio)는 기업 및 마케팅 팀을 위해 기획·제작·관리·배포 등 콘텐츠 공급 체인을 AI로 통합·효율화하는 솔루션이다. 젠스튜디오에는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인텔리전스(Firefly Design Intelligence)라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디자인 구조(StyleIDs)를 AI가 이해·생성하고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다.

파이어플라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Firefly Creative Production)도 강화되어 수천 점 규모 소재를 일괄적으로 리사이즈·재구성할 수 있는 워크플로 빌더, 기존 자산의 불러오기·내보내기를 지원하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콘텐츠 프로덕션 에이전트(Content Production Agent)가 발표되어 마케팅 기획 지시를 읽어내고 채널별·용도별로 최적화된 광고·이메일·크리에이티브 소재를 자동 생성·배치하는 모드가 제공된다.

더불어 광고 배포 플랫폼과의 통합이 확대되고 있으며 Amazon Ads, 링크드인, 구글 마케팅 플랫폼, 틱톡과의 연동도 강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한 소재를 그대로 광고 배포에 활용할 수 있는 플로가 실현된다.

어도비는 유튜브와 유튜브 쇼츠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제휴도 발표했다. 어도비 모바일 영상 편집 앱인 어도비 프리미어 모바일에는 유튜브 쇼츠에 직접 편집·게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크리에이트 포 유튜브 쇼츠(Create for YouTube Shorts)가 곧 추가된다. 이 기능에는 파이어플라이 AI 생성 기능, 전문가 수준 오디오·사운드 이펙트, 멀티트랙 편집, 템플릿·트랜지션·타이틀 프리셋 등이 통합되어 있다. 또 편집한 영상은 원탭으로 유튜브 쇼츠에 게시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는 영상 제작부터 배포·공유까지를 일관되게 모바일 기기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어도비가 크리에이터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76%가 크리에이티브 생성 AI가 비즈니스와 개인 브랜드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크리에이터 85%가 자신의 창작 스타일을 학습하는 AI 에이전트에 의존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