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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리사 수(Lisa Su) CEO가 투자자 대상 행사(Financial Analyst Day)에서 향후 3~5년간 AMD가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가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AI 칩 시장에서도 AMD가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 CEO는 AI 인프라와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높다며 향후 3~5년간 AMD 연평균성장률(CAGR)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60% 이상, 코어 사업에서 10% 이상, 전체 매출 기준으로는 35%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도 AI 데이터센터 분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80%에 달하는 급성장이 예상되며 2027년까지 수십억 달러(수조 원대)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칩 시장은 현재 젠슨황 CEO가 이끄는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으며 시가총액에서도 AMD가 3,870억 달러 수준인 반면 엔비디아는 4조 6,000억 달러 이상으로 격차가 크다. 하지만 수 CEO는 향후 3~5년 내에 AMD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 배경에는 최근 AMD의 전략적 제휴 확대가 있다. AMD는 오픈AI와 손잡고 6GW급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라클에는 5만 개 GPU를 탑재한 AI 슈퍼클러스터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AMD는 2025년 10월 발표한 자료에서 오라클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화하며 고객이 차세대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픈AI는 AMD 시스템을 대규모로 도입함과 동시에 AMD 지분 최대 10%를 취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 수 CEO는 AI 칩 시장을 흥미로운 시장으로 표현하며 데이터센터는 가장 큰 성장 기회이며 AMD가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MD는 이 자리에서 2025년 이후를 향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CPU와 GPU 로드맵을 갱신했다. 이 자리에서 AMD는 차세대 CPU 아키텍처인 Zen 7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며 2026년 이후 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Zen 6 세대 CPU가 2026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으며 2025년 11월 초에는 Zen 6의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ISA)도 공개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차세대 데스크톱용 Ryzen CPU인 올림픽 릿지(Olympic Ridge), 차세대 모바일용 Ryzen CPU인 메두사 포인트(Medusa Point), 그리고 차세대 서버용 EPYC CPU 베니스(Venice) 등이 모두 TSMC N2 공정 노드를 채택한다. AMD는 이들 Zen 6 세대 CPU가 업계 첫 N2 기반 양산 CPU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Zen 6 세대 CPU 출시 시점은 다시 한 번 2026년경으로 명시됐다.

AMD CTO인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에 따르면, EPYC 베니스는 이미 설계가 완료된 단계다. 그는 고성능 플랫폼을 위한 Zen 6 아키텍처와, 전력 효율 중심 Zen 6c 아키텍처 모두 전력 효율 및 IPC 개선을 통해 성능이 향상되며 Ryzen과 EPYC 시리즈 전반에서 더 많은 AI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로드맵에는 처음으로 Zen 7 이름이 등장했다. Zen 7 세대 CPU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6년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로드맵 상에서는 Zen 7이 새로운 매트릭스 엔진과 AI 데이터 포맷 확장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명시됐다.

게이밍 GPU 부문에서는 RX 9000 시리즈 후속 모델에 대한 세부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 세대 게이밍 GPU가 RDNA 5로 명시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차기 아키텍처가 RDNA 계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암시한다.

데이터센터용 GPU에서는 2026년 등장 예정인 Instinct MI400 시리즈 후속으로 Instinct MI500 시리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AMD는 EPYC 베니스와 Instinct MI400 시리즈를 탑재한 랙 서버 헬리오스(Helios)를 개발 중이며 이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서버에 대응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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