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 1,340억 달러 투자 유치

데이터 및 AI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40억 달러 규모 시리즈L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34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번 기업가치는 지난 8월 투자 라운드 당시 1,000억 달러에서 4개월 만에 34%나 급등한 수치다. 이번 기업 가치 상승으로 데이터브릭스는 스페이스X, 바이트댄스, OpenAI와 함께 기업가치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소수 비상장 데카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피델리티(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J.P. Morgan Asset Management)가 공동 주도했으며 안데르센 호로비츠(a16z), 블랙록(BlackRock), 블랙스톤(Blackstone), 테마섹(Temasek)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자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5년 3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4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특히 AI 제품군에서만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 레이트를 기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 레이크베이스(Lakebase), 데이터브릭스 앱(Databricks Apps) 등 AI 제품 개발, 글로벌 확장, 인재 유지 및 인수 활동 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OpenAI와 앤스로픽 등 주요 파트너사들이 2026년 상장을 논의 중인 상황을 주시, 시장에 맞는 판단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