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펴보면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26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타트업 챌린지를 열고 최종 결선에 오른 6개사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기업 182곳이 도전해 30대 1에 이르는 경쟁을 거쳤다. 민간 투자사가 기업 발굴과 선별에 참여하고 정부가 후속 연구개발(R&D)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투자가 확정된 4개사에 5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반도체 공정과 양자컴퓨터에 쓰는 극저온 냉각 장비를 개발하는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AIoT 기반 누수 탐지·상수도 관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스씨솔루션글로벌에 돌아갔다. 정맥주사를 가정용 피하주사로 바꾸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프나시어와 원전 설비 감시 솔루션 기업 가온플랫폼도 결선에 올랐다.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기업 써모아이와 휴대형 비침습 피부 진단 장치를 만드는 옵티코도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11월 12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딥테크 사업화 페스티벌을 연다. “실험실의 상상, 세상의 비즈니스가 되다”를 주제로 실험실 연구성과부터 창업과 투자,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전시와 상담, 체험 행사로 꾸린다. 3대 테마관과 전시·상담관 14개에 부스 135개를 마련해 시제품을 전시한다. 실험실창업 탐색팀 243개 수료식과 NEST 데모데이, 과학 강연도 열린다.
◇ 울산·제주·전북서 지역 창업 축제 릴레이=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행사도 잇따랐다. 제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쉐라톤 제주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2026 제주 창업페스티벌을 열었다.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와 스타트업 위크 JOIN 2026을 연계한 통합 행사다.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AI와 인간 그리고 창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투자사 13곳이 참여한 글로벌 투자교류회와 기업 14개사가 발표한 IR 무대도 마련됐다.
울산에서는 5~6일 2026 울산 스타트업 페스타가 열렸다. 브릿지 투 이노베이션을 표어로 내걸고 USF TOP 5와 창업투자포럼, 세계 창업기업 경진대회 등 프로그램 35개를 진행했다. 전북은 유치부터 투자까지 5단계 창업 행사를 5주간 잇는 2026 J-스타트업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6~7일에는 제11회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산업은행은 전북창업대전과 연계해 전북도와 함께 전북대학교 산학융합플라자에서 KDB V:Launch 전북 스페셜을 열었다. 위성궤도 기동용 추진시스템 기업 스페이스랩과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솔루션 기업 하이솔 등 지역 스타트업 4곳이 수도권 투자자 앞에서 발표했다.
◇ 데모데이·해외 전시로 성장 기회 넓혀=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클라우드 그린하우스 마켓커넥트를 열고 협력 스타트업 6곳과 시장 검증(PMF)을 이뤄낸 성과를 공유했다. 엔터프라이즈 AX 기업 몬드리안AI와 웹툰 자동 번역·식자 현지화 솔루션 기업 브레인벤처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6 경기 레벨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도내 유망 콘텐츠 기업 12곳이 서브컬처·커머스와 콘텐츠·솔루션, 융복합 콘텐츠 3개 분야에서 발표했다. 버추얼 아이돌 미라클을 선보인 어코드엔터테인먼트와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 AI 솔루션 기업 크리에이트크루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에 협력기관 10곳과 함께 참여해 K-혁신기업 통합관을 꾸리고 국내 창업기업 26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그 결과 13억원 규모 계약을 추진하고 업무협약(MOU) 8건과 의향서(LOI) 17건을 체결했다. 비밀유지협약(NDA)도 3건 맺었고 현지 투자 상담은 759건에 이르렀다.
◇ 신보 혁신아이콘 4곳…청년 푸드테크 37개사 모집=신용보증기금은 혁신스타트업 4개사를 제16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 친환경 필터 제조 기업 뉴라이즌과 고기능성 화장품 제조 기업 라피끄가 이름을 올렸다. AI 물류 솔루션 기업 위밋모빌리티와 첨단금속·특수합금 솔루션 기업 이엠엘도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200억원 신용보증과 0.5% 고정보증료율을 적용받는다. 해외 진출과 맞춤형 컨설팅 같은 비금융 지원도 함께 받는다.
서울시는 청년 쿡 비즈니스·푸드테크 센터에 합류할 청년 스타트업 37개사를 모집한다. 19~39세 청년이 창업한 식품제조업·푸드테크 기업이 대상이다. 광진구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는 20개사를 뽑아 공유주방 기반 생산과 포장, 택배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영등포구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는 17개사를 선발해 대·중견기업 개념검증(PoC) 협업과 투자 유치를 돕는다. 올해 참여 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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