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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에게 있어 아이폰이나 맥에 탑재할 칩 제조를 TSMC에 위탁하고 있는 애플은 오랜 기간에 걸친 톱 고객이다. 하지만 최근 AI 붐 여파로 애플이 TSMC 제조라인을 둘러싸고 엔비디아와 경합하며 칩 생산거점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TSMC는 재무보고에서 2025년 4분기(10월~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337억 3,100만 달러, 순이익이 예상치인 151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160억 1,000만 달러였다고 보고했다.

또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24억 2,400만 달러에 달한다. TSMC는 2026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설비투자액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520억 달러에서 560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TSMC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투자 부족 리스크는 과잉투자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TSMC 비즈니스 모델은 타사에 비해 자본집약도가 높으며 매출액에 대한 설비투자 비율은 33%를 넘고 있는데 이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15%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또 매출원가에서 감가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알파벳 10%에 비해 TSMC는 45%에 달하고 있다.

또 보도에 따르면 TSMC가 보인 높은 성장률에 비해 애플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제품 매출액 성장률은 겨우 3.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AI에 의한 고출력 칩에 대한 막대한 수요와 스마트폰 시장 정체라는 2가지 큰 요인이 있다.

2025년 8월 웨이 CEO는 애플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 가격 인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애플 측은 이 결정을 감수하며 받아들였지만 웨이 CEO는 이전부터 실적설명회에서 가격 인상을 시사해왔으며 TSMC 매출총이익률 상승은 동사 가격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뒷받침하고 있었다.

애플에게 더 심각한 상황은 한때 독점적이었던 TSMC 제조 능력을 둘러싸고 격렬한 쟁탈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붐 지속으로 엔비디아나 AMD 같은 고객이 다루는 GPU는 웨이퍼 1장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TSMC의 AI 칩을 포함한 HPC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부문 증가는 11%에 그쳤으며 전년 23% 증가에서도 감속하고 있다.

TSMC는 20곳을 넘는 많은 팹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대형 고수요 칩 생산이 우선되게 됨에 따라 아이폰용 칩 제조라인이 자동적으로 확보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기술적 측면에서는 최첨단인 2nm 그러니까 N2 프로세스로 양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애플이 주요 구매자가 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후반에는 HPC에 최적화된 SPR 기술을 채용한 A16 프로세스나 N2P 증산이 예정되어 있다. 그 후 2028년경에는 차세대 풀노드로 여겨지는 A14 양산도 계획되어 있으며 이는 모바일과 HPC 양쪽을 위해 설계되고 있다.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엔비디아가 매출액에서 애플을 제치고 TSMC 최대 고객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025년 연간으로 역전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2026년에는 확실히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은 다종다양한 칩을 TSMC 내 12곳 이상 팹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이런 제조 기반 넓이는 엔비디아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도에선 10년 가까이에 걸쳐 TSMC가 신규 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원동력이 되어온 건 애플이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나 AMD 등 고객이 우위에 서지만 TSMC에게 있어 애플의 중요성이 상실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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