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마지막 주, 글로벌 벤처 투자 시장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새로운 유니콘 탄생으로 뜨거웠다. 그 중에서도 AI 모델 고도화에 따라 전용 칩셋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그리고 이를 방어할 보안 기술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우주 산업 대장주인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 AI 칩 전쟁 “더 빠른 하드웨어 찾아라”=이번 주 가장 주목받은 딜은 설립 2개월 만에 유니콘 등극을 넘어 4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리커시브 인텔리전스(Ricursive Intelligence)다. 구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AI를 활용해 AI 칩 설계를 자동화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라이트스피드(Lightspeed)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언컨벤셔널 AI(Unconventional AI)과 같은 경쟁사와 함께 하이퍼스케일러의 맞춤형 실리콘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분야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앤스로픽(Anthropic)은 폭발적인 투자자 관심 속에 자금 조달 목표액을 기존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클라우드 GPU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 스타트업인 페일블루닷(PaleBlueDot) 역시 B캐피털 주도로 1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스타트업은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라이미(Limy)은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AI 인프라 솔루션으로 a16z가 주도하는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 기업인 아그라니 랩스(Agrani Labs)은 픽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로부터 800만 달러를 투자받아 고효율 AI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 C벡터(CVector)은 산업 현장 신경계를 자처하며 공장 밸브 제어부터 경제성 분석까지 수행하는 산업용 AI로 500만 달러 시드 자금을 확보했다.

AI 구동에 필수적인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이어졌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은 구글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4억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폐배터리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인 레드우드 에너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 사이버 보안 진화‧버티컬 AI 확장=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는 이스라엘발 대형 유니콘이 탄생했다. 업윈드 시큐리티(Upwind Security)은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로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윈드는 클라우드 런타임 환경에서 실시간 위협을 탐지하는 기술을 앞세워 시멘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유사한 영역 초기 스타트업도 자금을 확보했다. 메쉬 시큐리티(Mesh Security)은 파편화된 보안 도구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1,2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레인 시큐리티(Rein Security)은 API 및 런타임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해 800만 달러 시드 자금을 조달했다.

AI가 만들어낸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도 주목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를 비롯한 테크 거물이 개인 자격으로 투자에 참여한 아웃테이크(Outtake)은 딥페이크 및 신원 도용을 탐지·제거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4,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또 멤사이코(Memcyco)은 디지털 사칭 및 계정 탈취(ATO) 방어 기술로 3,7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실시간 방어로 전환하고 있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 약진도 두드러졌다. 법률 AI 분야 선두주자인 하비(Harvey)은 제품 데모 생성 툴을 개발하는 헥서스(Hexus)을 인수하며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강화했다. 퀄컴 투자를 받은 스팟드래프트(SpotDraft)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On-device)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계약서를 검토하는 기술로 8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조스(Zocks)이 재무 설계사를 위한 AI 비서 서비스로 4,5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고 인도 기업인 마이사(Mysa)은 중견기업을 위한 AI 기반 재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340만 달러를 확보했다.
문서 표준 자체를 혁신하려는 시도도 있다. 팩티파이(Factify)은 30년 된 PDF 포맷을 대체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7,300만 달러라는 이례적인 규모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은 AI 에이전트가 읽고 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문서 표준을 제시했다. 한편 애플(Apple)은 오디오 AI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큐닷에이아이(Q.ai)을 20억 달러에 인수하며 하드웨어 기능을 강화했다. 데이터 라벨링 시장에서는 핸드셰이크(Handshake)이 데이터 검수 자동화 기술을 가진 클린랩(Cleanlab)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흡수했다.
◇ 스페이스X 상장설‧글로벌 시장 다각화=우주 산업에서는 스페이스X(SpaceX)의 2026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8,000억 달러 가치로 공개 매수를 완료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는 1조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주 인프라 스타트업인 노스우드 스페이스(Northwood Space)은 위성 통신용 지상 안테나 시스템 개발을 위해 a16z 등으로부터 1억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미 우주군과 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 중인 더 길드(The Guild, 구 EtherealX)은 2,05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받아 궤도 진입 비용 절감에 도전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가 집행됐다. 싱가포르 로열티 플랫폼 헤이맥스(Heymax)은 픽 XV 파트너스의 주도로 1,1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동남아 시장 확장에 나섰다. 베트남의 게임 스타트업 판테라 글로벌(Panthera Global)은 15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인도 물류 기업인 쉐도우팩스(Shadowfax)은 IPO 데뷔 첫날 주가가 하락하며 고객사 편중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확인했다.
기업 운영 효율화를 돕는 B2B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글로벌 주식 보상 관리 플랫폼 슬라이스 글로벌 에쿼티(Slice Global Equity)은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주도로 2,500만 달러를, 클라우드 비용 관리(FinOps) 스타트업 어댑티브6(Adaptive6)은 2,800만 달러를 각각 유치했다.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하는 디큐브(Decube)은 300만 달러를, 보험 중개 플랫폼 가이드(Gyde)은 라이트스피드 주도로 6,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AI 기반 보험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농업 기술 분야 기업인 어스싱크 테크놀로지스(EarthSync Technologies) 또한 100만 달러의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베트남 기업인 CMC 글로벌(CMC Global)은 일본 NTT 데이터(NTT DATA)과 AI 및 IT 딜리버리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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