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클로드를 전개하는 앤트로픽이 다른 AI 챗봇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클로드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도입했다.
지난 2월 말 앤트로픽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클로드에 설정된 안전장치를 철폐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이를 거부하며 대규모 국내 감시와 완전 자율형 무기에 클로드를 활용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 측 요구를 거부한 것과 달리 오픈AI는 국방부와의 AI 활용 계약에 합의하고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서 고도화된 AI 시스템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을 계기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챗GPT를 취소하라는 주장이 인기를 끌었고 미국 정부에 노(No)를 선언한 앤트로픽 클로드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클로드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이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앤트로픽은 다른 AI 챗봇 이용자가 클로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그동안 유료로 제공되던 메모리 기능을 무료 플랜 사용자에게도 개방한 것. 클로드 메모리 기능은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 내용, 설정, 취향 등 정보를 저장해 이후 대화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2번째는 타사 AI 챗봇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롬프트와 전용 도구의 추가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로의 데이터 가져오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2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클로드 무료 이용자도 처음부터 자신의 취향이나 배경 정보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다른 AI 챗봇에 입력했던 맥락 정보를 즉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클로드 메모리 기능 및 메모리 가져오기 기능은 설정 내 기능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AI 이용 이력이라는 개인화된 자산을 이동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