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 속도는 1970년대 이후 수십 년에 걸쳐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고 여겨져 왔지만 최근 과학자 사이에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됐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등 연구자가 엘니뇨(El Niño) 현상과 화산 폭발 등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배제한 분석을 통해 2015년 이후 지구 온난화가 현저히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확인했다.
지구 온난화는 해마다 진행되며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지만 속도 변화에 대해서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6월~2024년 5월에는 12개월 연속으로 역대 가장 더운 달이 기록됐지만 여기에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 등도 영향을 미쳤으며 엘니뇨 현상 등 영향을 제외하면 지구 온난화 속도는 빨라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연구팀과 미국 통계 전문가 그랜트 포스터(Grant Foster) 연구팀은 엘니뇨 현상·화산 폭발·태양 활동 주기 등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에 활용된 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미국 해양대기청 노아(NOAA)·해드크루트(HadCRUT, 영국 기상청과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이알에이5(ERA5, 유럽중기예보센터) 등 5개 대규모 공인 지구 기온 데이터셋이다.
노이즈 저감 기법을 활용해 엘니뇨 현상·화산 폭발·태양 활동 주기 영향을 제외한 결과 1970~2015년 온난화 속도는 10년당 0.2도 미만이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10년간은 0.35도로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엘니뇨 현상과 태양 활동 주기 영향을 보정하자 이례적으로 다뤄졌던 2023년과 2024년 지구 온난화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따뜻한 2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또 모든 데이터셋에서 2013년 또는 2014년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정된 데이터는 2015년 이후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98% 이상 통계적 확실성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조사한 모든 데이터셋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며 선택된 분석 방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2015년 파리협정에서 노력 목표로 설정된 산업혁명 이전 대비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미만으로 억제한다는 기준선을 2026~2029년 사이에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지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온난화를 이어가느냐는 궁극적으로 화석연료에서 비롯된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빠르게 제로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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