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현지시간 5월 5일 새로운 챗GPT 기본 모델로 GPT-5.5 인스턴트(GPT-5.5 Instant)를 발표했다. GPT-5.5 인스턴트는 GPT-5.3 인스턴트를 대체하는 모델로 더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 자연스러운 대화, 사용자 맞춤 응답 개선이 특징이다.
GPT-5.5 인스턴트는 챗GPT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인스턴트 계열 모델 최신 버전. 오픈AI는 인스턴트 모델이 수억 명 규모 사용자에게 일상적인 기본 모델로 자리 잡은 만큼 작은 개선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개선점 중 하나는 사실성 향상이다. 오픈AI 내부 평가에 따르면 의료·법률·금융 등 정확성이 중요한 고위험 영역 프롬프트에서 GPT-5.5 인스턴트는 GPT-5.3 인스턴트 대비 잘못된 주장을 52.5% 줄였다.
과거 모델에서 사용자가 사실 오류로 신고한 어려운 대화에서도 부정확한 주장을 37.3% 줄였다. 시스템 카드에서도 GPT-5.5 인스턴트는 GPT-5.3 인스턴트보다 사실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고위험 영역에서 두드러진 향상이 확인된다고 명시됐다.
기능 면에서는 사진 및 이미지 업로드 분석, STEM 분야 질문 답변, 필요에 따른 웹 검색 판단 등 일상적인 작업 전반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평가 결과를 보면 CharXiv-reasoning이 75.0%에서 81.6%로, MMMU-Pro가 69.2%에서 76.0%로, GPQA가 78.5%에서 85.6%로, AIME 2025가 65.4%에서 81.2%로 올랐다.
답변 문체도 손질됐다. 정보량은 유지하되 더 짧고 핵심을 담은 응답을 제공하도록 했다. 오픈AI는 GPT-5.5 인스턴트가 불필요한 장문화, 과도한 서식, 불필요한 추가 질문, 상황에 맞지 않는 이모지 등을 줄여 실용적이고 자연스러운 답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됐다. GPT-5.5 인스턴트는 과거 채팅, 파일, 연결된 G메일 등 맥락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진행 중인 작업을 이어받거나 사용자 취향에 맞는 제안을 제시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아울러 챗GPT 전반에 걸쳐 메모리 소스(memory sources)도 도입된다. 이는 답변 개인화에 활용된 저장 메모리나 과거 채팅 등 맥락을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오래됐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GPT-5.5 인스턴트는 인스턴트 계열 모델에선 처음으로 사이버보안 및 생물·화학 준비 태세 카테고리에서 고위험 능력으로 분류됐다. 오픈AI는 이 판단에 따라 생물·화학 관련 및 사이버보안 관련 안전장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GPT-5.5 인스턴트는 전체 챗GPT 사용자를 대상으로 GPT-5.3 인스턴트를 대체하는 기본 모델이 될 예정이며 5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API에서는 chat-latest로 제공되고 유료 사용자는 모델 설정에서 GPT-5.3 인스턴트를 3개월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폐기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 AI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Codex)에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컴패니언을 추가할 수 있는 코덱스 펫(Codex pets)이 등장했다. 코덱스 펫에서는 미리 준비된 컴패니언 외형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외형 컴패니언을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코덱스 펫은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컴패니언으로 설정에서 외관(Appearance) 내에 있는 펫(Pets)에서 기본으로 준비된 외형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Pets. Now in Codex.
Use /pet to wake your pet. pic.twitter.com/aAm4lLP4LW
— OpenAI Developers (@OpenAIDevs) May 1, 2026
다른 앱을 사용하는 중에도 코덱스에서 작업 중인 내용을 오버레이로 표시하는 게 가능하다. 오버레이는 Ctrl+K 또는 Cmd+K로 표시하거나 숨길 수 있다.
코덱스 펫을 발표한 오픈AI 공식 엑스 계정 중 하나(OpenAI Developers)는 사용자가 부화시킨 코덱스 펫을 보여달라고 게시했다. 이에 댓글란에는 사용자가 커스텀한 다양한 외형 펫이 모여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던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오픈AI와 샘 알트만 CEO,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을 상대로 AI 연구 조직을 영구적으로 비영리 단체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1,340억 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영상 증언에서 오픈AI 전 CTO이자 한때 CEO로 임명되기도 했던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알트만은 사내에서 임원에게 거짓말을 하며 혼란을 야기했다고 진술했다.
오픈AI는 2015년 머스크와 알트만 등에 의해 설립된 조직으로 초기에는 거대 테크 기업에 맞서 강력한 AI를 독점하지 않고 인류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걸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오픈AI 내부에서는 2017년경부터 최첨단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또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하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AI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알트만 등이 머스크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걸 거부하면서 머스크와 오픈AI 측 갈등이 결정적으로 심화됐고 결국 머스크는 오픈AI를 떠나 자금 지원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스크는 2024년 오픈AI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개발하는 비영리 조직이며 인류의 이익을 위해 설립됐음에도 실제로는 세계 최대 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실상 클로즈드소스(closed-source) 자회사로 변질됐다며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법원에 오픈AI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강제 전환하고 알트만과 브록만이 재정적 이익을 위해 오픈AI나 그 자산을 이용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및 기타 단체 이익을 위해 오픈AI를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소송은 한 차례 취하됐다가 이후 재개됐으며 지난 4월에는 오픈AI가 AI 연구 조직을 영구적으로 비영리 단체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머스크는 1,340억 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 재판에서 오픈AI 전 CTO 무라티의 질의응답 영상 증언이 5월 6일 공개됐다. 무라티는 오픈AI 재직 중 복잡한 조직 안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든 일을 했다며 샘에게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며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해치지 말 걸 요구했다면서 알트만이 자신의 업무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업무를 어렵게 했다는 구체적 사례로 무라티는 오픈AI GPT 모델 중 하나와 관련된 안전성 문제를 거론했다. 무라티가 알트만과 안전성 심사에 관해 얘기했을 때 알트만은 법무부에 확인했는데 안전심사위원회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후 당시 법무 고문을 맡고 있던 오픈AI 임원 제이슨 권(Jason Kwon)에게 확인한 결과 알트만의 발언과 상이한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무라티는 만일을 대비해 해당 모델이 안전심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조치했다. 알트만은 그 발언을 할 때 진실을 말했냐는 질문에 무라티는 아니라고 답하며 알트만이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알트만이 사내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지적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공동 창업자 중 1명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증언록취에서 낭독된 오픈AI 이사회 앞 메모 일부에서 알트만이 거짓말을 하고 임원을 약화시키며 임원을 서로 대립시키는 일관된 패턴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Helen Toner)도 2024년 팟캐스트에서 오픈AI 임원이 이사회에 알트만이 다양한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고 사람을 조종하려 했다는 증거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전 오픈AI 직원으로 알트만 밑에서 2년간 근무한 제프리 어빙(Jeffrey Irving)이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알트만이 거짓말을 하며 사람을 조종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서술했다.
무라티는 자신이 우려했던 건 샘이 어떤 사람에게는 한 가지를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정반대 말을 했다는 점이라고도 증언하며 알트만이 사내에 혼란과 불신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라티는 알트만이 거짓말로 임원을 서로 대립시키고 CTO로서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재판에서는 머스크와 알트만, 브록만 외에도 오픈AI 전 수석 과학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수츠케버, 머스크와의 사이에 자녀 4명이 있다고 선서 증언한 시번 질리스(Shivon Zilis) 등 여러 인물이 증언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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