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지 마세요.”
박근영 제너러티브랩 대표는 8일 디캠프 선릉 이벤트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교내 창업가 데모데이 2026 봄 츄츄데이에서 진행한 선배 오픈마이크 세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창업은 젊은 열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차라리 뛰어난 선배들의 인사이트를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른 성장의 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창업을 결심한다면 세 가지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금이 아니면 이 문제를 평생 못 풀 것 같다는 절박함, 이 아이템은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확신, 그리고 혼자 몸으로 부딪혀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창업 이후 단 하루도 오후 10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고 최근엔 팀 전체가 새벽 3시까지 일하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 강도를 10년간 지속할 각오 없이는 시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가장 능력있는 사람을 설득해 팀에 합류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하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사실 창업 너무 힘들고 진짜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거의 매주마다 드는데 또 재미있어서 결국 밤새면서 하고 있다”며 “창업은 인생에서 가장 큰 배움이 있는 영역이고 그 과정에서 정말 몰입 하게 된다면 리턴은 크게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연을 마쳤다. 제너러티브랩은 세상의 CS를 없앤다는 미션으로 시작한 AI 고객센터 자동화 스타트업으로 창업 2년여 만에 약 150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연매출 4,000억 원 규모의 헤비 브랜드에서 월 8만 건의 CS 가운데 7만 건을 AI로 자동화해 실질적인 무인 콜센터를 구현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데모데이에서는 5개 초기 창업팀이 차례로 발표에 나섰다. 먼저 온라인 셀러를 위한 AI 마케팅 디자인 에이전트 크리에이지(Creagey)를 운영하는 테르밋은 소규모 셀러의 가장 큰 병목인 콘텐츠 제작 문제를 정조준했다. 상세 페이지 하나를 만드는 데 14일 이상, 200만 원 이상이 드는 현실에서, 크리에이지는 상품 이미지와 이름만 입력하면 1분 안에 판매 최적화 디자인을 자동 생성한다. 4만 건 이상의 커머스 콘텐츠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텍스트와 구조가 살아있는 코드형 콘텐츠를 만들어 SEO·AEO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정식 런칭 6개월 만에 유료 마케팅 없이 MRR 2,000만 원을 돌파하고 누적 가입자 5,000명을 달성했으며 아임웹, 토스페이먼츠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 뮤지션 IP에 특화된 글로벌 오피셜 팬클럽 앱 굿덕(GoodDeok)을 운영하는 폰드메이커스는 아시아 밴드 IP가 이끄는 글로벌 팬덤 시장을 공략한다. 코첼라에 최단 기간 입성 후 북중미 8만 석을 매진시킨 더 로즈, 글로벌 리스너 700만 명의 웨이브 투 어스 등이 그 흐름의 증거다. 굿덕에는 현재 110개 IP·400명의 아티스트가 입점해 있으며, 팬 활동 데이터를 축적해 ‘넥스트 유니콘’을 선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5년간 운영해온 자사 채널 ‘숲세권 라이브’로 매달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플랫폼에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했다. 올해 6월 도쿄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모션 AI 기업 퐁은 국민 74%가 우울과 불안을 경험하는 현실에 AI 감성 대화 서비스 에필굿을 개발했다. 국내 최고 상담 전문가 권수영 교수의 상담 철학과 대화 패턴을 모델링한 브레인 AI는 인간 상담자와 83% 의사결정 일치도를 인정받았고 삼성물산 POC에서는 참여자의 91%가 스트레스 해소를 체감했다. 현재 서울교육청 등 6개 기관과 계약을 체결해 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보건복지부의 AI 신속 상용화 국가 사업에도 선정됐다. 상담, 타로, 자연 명상이 탑재된 1인 부스 마인드 캠핑으로 마인드테인먼트라는 새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듀오는 AI 학습 플랫폼 에이플러스(Aplus)로 대학 교육의 새 표준을 제안했다. AI 튜터가 강의 자료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학습자가 틀린 문제를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오답 학습을 반복 지원한다. 교수자는 강의 자료 기반의 테스트 콘텐츠를 간편하게 생성하고 AI 조교 운영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다. 교수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학습자의 몰입도는 높이는 것이 이 팀의 핵심 가치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스냅스케일은 플랜트 설계 전주기 자동화 툴 오토플로우(AutoFlow)로 산업 현장의 고질적 비효율을 겨냥했다. 화학 공장 설계 과정에서 오류 한 건당 3~5일의 수정 시간이 소요되고 1조 원 규모 프로젝트 기준 약 800억 원이 낭비되는 현실이 배경이다. 오토플로우는 기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에 AI 프롬프트 창을 더해 수정 사항을 입력하면 설계도를 자동 수정하고 근거까지 제시한다. 처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2년 공사 기준 6개월 이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텍 머신러닝 랩 출신 대표와 해상 석유 플랜트 10년 이상 경력의 공동창업자가 팀을 이뤘으며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6건 이상의 인바운드 세일즈와 천억 원대 이상 매출 기업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편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2016년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내 설립된 스타트업 보육 기관으로 매년 봄·가을 정기 데모데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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