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 AI 붐으로 다양한 AI 스타트업 기업이 설립되는 가운데 생성 AI가 붐이 되기 이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때 급성장하던 스타트업 기업 절반이 챗GPT 등장 이후 기업 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PitchBook)은 2016년 이후 탄생한 모든 유니콘 기업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후 10년 이내 기업을 가리키는 말로 피치북은 보다 엄밀하게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으며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실시한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기업이 상장 또는 인수를 통해 벤처 지원 기업이 아니게 된 경우나 사업 중단·다운라운드 등으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에는 유니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설립 후 10년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건 어려운 일로 과거에는 드문 존재였지만 올해 2월 2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1,590개에 달하는 활성 유니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챗GPT 등장 이전에 마지막 자금 조달을 실시한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220개사가 2026년 시점에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밑돌며 더 이상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피치북에 따르면 2022년 자금 조달을 마친 기업 가치는 평균 52% 하락했으며 2021년 자금 조달을 마친 기업은 68%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으로 75개사가 유니콘 기업 지위에서 탈락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됐던 자금은 AI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때 연간 40% 성장률을 자랑하는 SaaS 기업에 투자하던 벤처 투자자는 현재 동일한 자금을 200% 성장률을 자랑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초 AI 네이티브 기업 지출이 전년 대비 94% 급증한 반면 기존 SaaS 기업 성장률은 일부 유력 기업을 제외하고 한 자릿수로 위축됐다.
생성 AI 등장으로 비전문가도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군 가치가 낮아졌고 이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은 과대평가된 기업 가치와 시대에 뒤처진 기술로 인해 사실상 벤처캐피털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차단된 데다 주식 시장에 상장할 만한 수익성도 갖추지 못한 위기 상황에 빠져들었다.
전문가는 적극적으로 AI 분야로 전환해 살아남는 기업도 있겠지만 이 전환에는 우수한 엔지니어와 자금 양쪽 모두가 필요하다면서 이 문제의 규모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으로 닷컴 버블 붕괴, 2022년 금리 충격 등에서도 스타트업 기업 가치 하락은 있었지만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시대에 뒤처지게 만들 정도의 기술 혁신이 동시에 발생한 적은 없었다면서 AI 시대 승자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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