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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는 마치 인간과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일상적인 상담 상대나 대화 상대로 AI를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새롭게 프랑스 금융·보험 그룹 악사(AXA)와 시장조사 기업 입소스(IPSOS)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무려 63%에 달하는 이들이 심리적 지원을 위해 AI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악사와 입소스는 2021년부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에 관해 조사한 보고서 마인드 헬스 리포트(Mind Health Report)를 발표해 왔다. 지난 6월 3일 발표된 2026년판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멕시코·브라질·아일랜드·영국·벨기에·독일·스페인·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터키·중국·홍콩·태국·필리핀·일본 등 18개국에 거주하는 18~75세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자 46%가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우울하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조사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치다.

조사 응답자는 근무 시간과 주말을 빼고 하루 5.1시간 이상 스크린을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하루 6.4시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75%는 스크린 타임이 자신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40%는 일상적으로 고독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조사 응답자 63%가 정신 건강 문제를 위해 AI를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21%는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일반 채팅 AI의 다수는 무료이며 인간 상담사나 의료기관과 달리 24시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데다 즉각적으로 답변을 돌려준다는 점, 자신에게 두려움이나 수치심을 주지 않는다는 점 등이 선호 이유로 꼽힌다.

조사에서 55%가 AI 답변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45%는 정신 건강에 관한 AI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42%는 AI의 정신 건강 관련 조언을 항상 따르고 있으며 38%는 정신 건강 전문가보다 AI 플랫폼을 더 신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자 32%가 AI로부터 받은 조언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28%는 AI의 조언으로 인해 해로운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48%는 직장에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반면 84%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정신 건강 및 웰빙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직원을 지원하는 데 있어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악사 유럽 시장 및 헬스케어 부문 CEO인 파트리크 코엔(Patrick Cohen)은 자신은 책임 있는 고용주가 근본적인 장벽, 그러니까 최초 상담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기 지원에서 AI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이런 도구는 치료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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