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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梁文峰)이 지난 5월 20일 투자자 대상으로 4시간에 걸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해당 대담 기록이 공개됐다. 설명회에서 그는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AGI(범용인공지능) 연구를 최우선으로 한다거나 엔비디아 쿠다(CUDA) 생태계 벽이 신기술에 의해 무너지고 있으며 중국산 칩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건 역사적 기회라는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딥시크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최첨단 AI 모델에 필적하는 모델을 오픈 모델로 개발하고 있으며 성능 향상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화보다 연구개발을 우선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700억 위안 규모 대형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된 바 있으며 투자자 설명회로 5월 20일 량원펑이 대담 형식 강연을 진행했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미국 창업자와 비교하면 그가 AI 업계에 대한 비전을 본격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는 드물다.

그는 AI를 단순한 독점 도구로 보지 않으며 오히려 인류사를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자 어떤 기업도 독점할 수 없는 조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반발을 줄이기 위해 정보를 오픈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단기적 수익이나 이용자 수 확대가 아닌 AGI 실현을 진정한 목표로 제시했다. 또 AGI 실현 최대 관건으로, 최고의 인재를 찾는 것보다 팀이 장기간 협력할 수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 톱 모델이 가진 우위는 일시적이며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와 클로드 페이블(Claude Fable) 등장으로 에이전트 코딩 분야에서 높은 우위를 확보했지만 량원펑에 따르면 이 우위도 곧 희석될 것으로 본다. 미국 측 우위는 단지 현행 모델의 연산 능력이 높기 때문이며 중국 인재가 부족한 건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량원펑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앞서 있는 이유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클로즈드 모델과 고수익으로 시장을 독점하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런 고수익 추구는 장기적으로 취약하며 적정 이익에 만족하는 기업에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기업에는 비용을 극한까지 압축할 강력한 동기가 없기 때문에 중국은 비용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본질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 생태계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이론 성능이 높은 하드웨어와 비교해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점이 강점이며 높은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분야에서 엔비디아 생태계가 우선시돼 왔다. 하지만 량원펑에 따르면 쿠다 생태계 우위는 신기술에 의해 무너지고 있으며 중국산 칩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건 역사적 기회라고 본다. 중국산 AI 칩은 쿠다 호환 환경이 없다는 점이 보급의 벽이 되고 있는데 이게 극복되면 미중간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격차가 줄어들고 남는 차이는 순수한 연산 능력뿐이 된다.

량원펑은 미래에는 다른 제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AI 분야에서도 중국 저비용 제품이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및 향후 딥시크 방침으로 코딩 에이전트는 딥시크 제품과 자사 연구 프로세스 양쪽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우선사항이라고 밝혔다. 반면 3D 생성, 동영상 생성, 월드 모델 같은 기능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긴 하지만 지능 개발 핵심이 아니라고 보며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금융이나 의료 같은 전문 분야 에이전트는 우선순위가 낮으며 범용적 에이전트에 전력을 쏟는 게 가장 현명한 접근이라고 했다.

량원펑은 딥시크에 대해 제품 기업이 아니라 연구 기업이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으며 딥시크 API 가격 설정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10개월 내에 하드웨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딥시크에서는 성능이 낮은 버전을 일반 공개하는 대신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사내외에서 동일한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딥시크 챗(DeepSeek Chat)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 앱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부정했다. 량원펑은 자사가 이런 경쟁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 너머에 수박이 있고 지금 눈앞에 있는 건 깨알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설령 그 깨알이 조금 크더라도 결국 그렇게 큰 건 아니라고 표현했다.

량원펑은 오픈소스 지향과 AGI를 목표로 하는 방침에 대해 오픈소스와 저가격은 직원에게 성취감을 주고 조직 결속을 강화하며 사회에 공헌하고 동료와 일반인을 행복하게 한다며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 제약은 AGI 실현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일 최대한 이익을 얻으려 한다면 이미 진 것이며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그게 세상 이치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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