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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개발 기업인 문샷AI(Moonshot AI)는 지난 7월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GPT-5.6 솔(GPT-5.6 Sol)이나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넘어서는 점수를 기록한 AI 모델인 키미 K3(Kimi K3)를 발표했다. 이런 문샷AI가 같은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를 거쳐 2만 개에 달하는 엔비디아 칩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샷AI 키미 K3는 파라미터 수 2.8조 개에 달하는 대형 AI 모델이다.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나 GPT-5.6 솔 같은 최첨단 모델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으며 비용 효율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델 자체가 오픈 모델로 무상 공개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정부와 미국 기업은 중국 AI 기업이 미국 최첨단 AI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키미 K3 등장으로 위기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키미 K3가 클로드 페이블 증류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외교 마찰로 인해 엔비디아 칩 수입이나 독자적인 AI 프로세서 제조에 필요한 도구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이 키미 K3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한 건 AI 인프라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에 가치가 있는가,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가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샷AI와 알리바바의 사업 내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문샷AI가 엔비디아 칩 2만 개를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알리바바와 맺고 있다고 보도한 것. 관계자에 따르면 문샷AI가 키미 시리즈 AI 모델에 사용하는 컴퓨팅 리소스 가운데 엔비디아 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엔비디아 블랙웰 세대 GPU를 구매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현행 규칙에서는 중국 기업이 컴퓨팅 리소스 임대 계약을 맺고 이런 칩에 접근하는 게 허용되어 있다. 문샷AI 조달 전략에 정통한 인물은 이 회사가 동남아시아를 거쳐 블랙웰 아키텍처에 접근하는 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합법적인 임대 계약에 의한 것인지, 규칙을 위반하는 직접 구매인지는 명언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관계자는 이번에 보도된, 알리바바를 거쳐 문샷AI가 접근 가능한 엔비디아 칩 2만 개는 구세대인 호퍼(Hopper) 아키텍처라고 밝혔다.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문샷AI 계약은 호퍼 가속기 중 가장 강력한 H200 칩에 관한 것이라고 하지만 알리바바 측 관계자는 자사가 문샷AI에 H200 칩을 공급했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엔비디아 칩 2만 개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부인하지 않아 어떤 형태로든 엔비디아 칩을 공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H200 칩의 중국 기업 판매를 승인했으며 중국 정부도 7월 제한된 수량이나마 자국 최상위 AI 기업이 H200 칩을 구매하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런 허가에 근거해 실제로 출하된 H200 칩 수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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