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이끄는 소수의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캐피털 F(Capital F)가 첫 번째 펀드로 1700만 달러를 조성하며 클로징을 완료했다. 캐피털 F는 여성이 수요를 이끄는 시장인 이른바 여성 경제(female economy)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공동창업자 마거릿 코블렌츠(Margaret Coblentz)에 따르면 투자는 주로 여성 건강, 디지털 커머스, AI 도구라는 세 축으로 나뉜다. 공동창업자 던 도브라스(Dawn Dobras)는 “여성이 신뢰와 안전 관련 위반의 피해자가 되는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높다”며 AI 도구 영역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블렌츠와 도브라스는 지난 30년간 함께 회사를 운영해온 사이다. 도브라스는 클린 뷰티 소매업체 크레도 뷰티(Credo Beauty)의 CEO를 지냈고 갭(Gap)에서 10년간 일한 뒤 의류 소매업체 샬럿 루스(Charlotte Russe)로 옮겼다. 코블렌츠도 샬럿 루스에서 일한 뒤 자신의 럭셔리 니트웨어 브랜드를 창업해 결국 매각에 성공했다.
코블렌츠는 오랜 시간 임원 최고위직에서 일하며 “그 자리에 여성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둘이 함께 펀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약 17년 전 샬럿 루스에서 처음 함께 일했고 두 번째가 진짜라는 생각으로 다시 뭉쳤다.
펀드 이름 캐피털 F는 두 사람이 좋아하는 F로 시작하는 단어들 예를 들어 미래(future), 펀드(fund), 환상적인(fantastic) 같은 단어에서 따왔다. 펀딩 과정과 유한책임투자자(LP) 구성 두 사람은 자금 조달 과정에서 벤처투자에 관심 있는 여성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살롱 행사를 열었다. 그 결과 이 펀드의 LP 가운데 약 80%가 여성으로로시스(Rothys) CEO이자 전 올드네이비(Old Navy) 대표였던 제니 밍(Jenny Ming), 전 포터리 반(Pottery Barn) CEO 마르타 벤슨(Marta Benson), 진저브레드 캐피털(Gingerbread Capital)의 리니아 로버츠(Linnea Roberts) 등이 포함됐다.
도브라스는 “여성들이 펀드에 투자할 기회 자체에 초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캐피털 F는 창업자가 최소 두 명의 LP와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는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다. 도브라스는 이런 관계가 어드바이저나 이사회 멤버, 추가 투자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수많은 영업 소개로 연결되는 경우를 봐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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