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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025년 6월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지만 1년 늦어진 셈이다.

테슬라 공식 엑스 계정이 올린 사이버캡 홍보 영상에는 미래가 오스틴에 도착했다는 문구가 붙었다. 사이버캡은 도로 위에서 가장 안전한 차가 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

교통 미래는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우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는 사이버캡이 22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춰 영화와 음악,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위성 인터넷용 경량 안테나 스타링크 V5(V5 Starlink)를 달면 완전한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갖추게 된다.

사이버캡은 모든 승객에게 훌륭한 경험이 되도록 설계됐다는 영상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과 여행가방을 끌고 온 사람, 목발을 짚은 사람이 차에 다가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이 담겼다. 뒤이어 나오는 컷을 보면 휠체어나 여행가방, 목발도 실을 수 있는 수납 용량을 내세운 것으로 보이지만 휠체어 이용자가 스스로 실을 수 있게 만들어진 건 아니어서 무엇을 보여주려 한 것이냐는 엑스 이용자 반응을 불렀다.

 

사이버캡이 모든 사람에게 깨끗한 교통수단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머스크는 여기 맞춰 모래폭풍과 함께 오스틴 시가지로 다가오는 거대한 사이버캡 이미지를 올렸다.

한 실제 탑승자는 캐빈이 쾌적하고 넓으며 서스펜션은 부드럽고 FSD 자율주행도 매끄럽다고 말했다.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차량이며 화면이 거대해 그 매력을 영상으로는 다 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이버캡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동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용 차량을 쓰는 로보택시 서비스로는 아마존(Amazon) 산하 죽스(Zoox)가 앞서 상용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한편 테슬라가 사이버캡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 날인 9월 4일 NHTSA는 사이버캡이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하는지 감사 조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NHTSA가 명확한 차량 성능 기준으로 FMVSS를 정해두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려면 자사 차량이 FMVSS를 충족한다는 걸 증명해야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조사가 스스로 책임지고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선언하고 보증하는 자기인증제도다. 그래서 NHTSA는 기준 적합성을 확인하려고 인증 차량이 FMVSS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독자 조사를 벌일 수 있다.

 

이번 감사 조회로 NHTSA는 테슬라가 사이버캡이 모든 연방 안전 기준을 완전히 지킨다고 자기인증한 근거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핸들이나 페달 같은 기존 제어 부품이 없는 사이버캡이 FMVSS를 충족한다고 자기인증하기까지 동원한 기술 데이터와 절차를 NHTSA가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 조사에서는 테슬라가 특정 FMVSS 요건이 사이버캡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 않았는지를 검증한다.

아마존 산하 죽스는 핸들도 페달도 없는 차량으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죽스 역시 사이버캡과 마찬가지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자사 자율주행차가 FMVSS를 지킨다고 자기인증했지만 NHTSA는 오랜 기간 심사와 정보 제공 요청을 벌이며 죽스 안전성을 검증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혁신을 촉진하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 일환으로 FMVSS 재검토를 추진 중이며 브레이크 페달이나 핸들이 없는 차량 관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가 오스틴 밖으로 사이버캡 서비스를 넓히는 일정을 크게 늦출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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