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캐너로 모기를 감지해 사람이 손으로 내리치는 것보다 빠르게 빔을 쏘는 장치 포톤매트릭스(Photon Matrix)가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중국 기업 창저우광즈쥐스마트테크(常州光之矩智能科技)가 내놓은 포톤매트릭스는 라이다(LiDAR)와 밀리미터파 레이더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처리 기술과 고정밀 레이저를 결합해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를 퇴치하는 장치다.
◇ 0.003초 만에 레이저 발사=유효 범위는 반경 6m에 수평 90도 부채꼴이다. 라이다로 공간을 초당 5만 번 스캔하다가 초속 1m 이하로 나는 몸길이 2~20mm 곤충을 감지하면 AI 비전 모듈이 표적을 확인한다. 크기가 작고 느리게 난다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한 물체만 모기로 식별해 공격에 들어간다. 표적을 고정하면 시스템은 0.003초 안에 저출력·고에너지 펄스 레이저를 쏴 모기 날개를 순식간에 꿰뚫는다. 초당 모기 30마리 이상을 격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처럼 큰 물체가 다가오면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즉시 이를 식별해 레이저를 멈추는 안전장치도 갖췄다. 눈에 보이는 푸른 섬광을 내는 청색광 버전과 보이지 않는 적외선 버전 2종이 있다. 이 밖에 앱으로 모기 처치 수 순위를 확인하는 기능 등도 제공한다.
◇ 틱톡 영상 하나로 주문 쏟아져=포톤매트릭스는 중국 모기 퇴치 산업이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고안자 왕촨(王川)이 개인적으로 느낀 불만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개발진은 작고 빠른 모기를 포착하는 기술 개발에 3년 가까이 매달렸고 제품 시험을 위해 직접 모기를 길렀다고 한다.
처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90만7,200원대(648달러)로 선보였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하루 모금액은 2,000달러에 그쳤다. 그런데 왕촨이 별생각 없이 찍어 틱톡(TikTok)에 올린 포톤매트릭스 영상이 하룻밤 새 조회수 7,000만 회를 넘기면서 주문이 몰렸다. 결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전 세계 주문 3,000대 이상을 모았다.
포톤매트릭스는 이번에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를 새로 시작했다. 가격은 180만 3,200원대(1,288달러)로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5% 할인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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