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Claude)에 단백질을 설계하게 해 전갈 독 작용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단백질 17종을 만들어 냈다고 발표했다.

전갈 독은 체내 단백질에 결합해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관련 화학물질을 대량으로 방출시킨다. 이 작용을 막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독이 체내 단백질에 붙기 전에 다른 단백질을 먼저 결합시키는 것이다. 앤트로픽 연구팀은 이렇게 독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클로드가 설계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사내 연구용 모델을 써서 표적이 될 신경독을 지정하고 단백질 설계와 접힘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 뒤 충족해야 할 품질 기준을 정의했다. 첫 프롬프트를 준 뒤 클로드는 24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작업을 이어 갔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보고 추가 지시를 모두 4차례 더 내리며 결과를 검토했다.

클로드는 최종적으로 설계 31만8,484개를 생성하고 최종 후보 180개를 제시했다. 이 단계까지 GPU 1만 시간가량을 썼다. 연구팀은 클로드 도움을 받아 설계 31개를 더 보탠 뒤 앤트로픽 협력 연구기관에 이들 설계가 실제로 독소에 결합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증하게 했다.

그 결과 설계 211개 가운데 17개가 결합 분자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이번 검증은 독소 유전자를 활용한 조사에 그쳤고 배양 세포를 쓴 시험이나 살아 있는 동물을 쓴 시험은 하지 않았다. 앤트로픽도 이들 결합 분자가 세포 환경에서 전갈 독을 중화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독제를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AI가 표적으로 삼기 어려운 독소에 대한 결합 분자를 며칠 만에 설계하고 이를 몇 주 안에 실험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이론상 독 피해나 다른 질병 치료법 발견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구자가 이번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 211개 전체와 결합 데이터도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