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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생태계가 다방면에서 유례없는 변혁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이 빠르게 진화하고 빅테크 간 전략적 동맹이 이어진다. 초저가·고성능 에이전트 공세도 거세다. 사이버 보안과 양자 컴퓨팅 실증이 잇따랐고 위성 통신 주권 확보와 재생에너지 전환도 속도를 낸다.

◇ 빅테크 프런티어 AI 경쟁과 전략적 연합=빅테크 기업들은 프런티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플랫폼 간 생태계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Google)은 자사 클라우드 AI 플랫폼 모델 가든에서 오픈AI(OpenAI)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와 GPT-6.1 솔, GPT-6 루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이용자는 기존 인프라 환경에서 오픈AI 모델과 프로그래밍 지원 도구 코덱스를 곧바로 쓸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 선택지를 넓힐 방침이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고 분명히 했다.

구글 클라우드서 GPT-6 제공…구글·오픈AI 손잡는다

구글은 논문과 기술문서의 논리적 모순과 수학적 오류를 자동 검증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딥리뷰(Deep Review)도 공개했다. 딥리뷰는 문서를 단원별로 나눠 전문 에이전트들이 동시에 검증하는 구조다. 오류 검출률은 89.7%로 기존 제미나이 3.1 프로보다 월등히 높았다. 구글은 적용 범위를 소프트웨어 설계서와 법률·재무 문서 검증으로 넓히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기술 혁신과 파격적인 경영 행보를 함께 선보였다. 지시 없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대시보드 제작과 이메일 작성, 슬랙·지메일 연동 작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앱 클로드 듀엣을 공개했다. 클로드 모델을 활용해 24시간 자율 작업 끝에 전갈 독 작용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후보 단백질 17종도 설계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회사 지분 5%를 시작으로 최대 20%를 지분 전부를 보유한 공익 자회사 앤트로픽 퍼블릭 베니핏 펀드에 출연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시 없이 스스로 일한다? 앤트로픽, 클로드 듀엣 공개

메타(Meta)는 자사 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40일 만에 미국 내 다운로드 1,020만 건을 넘겼다. 챗GPT(ChatGPT)와 클로드, 그록(Grok) 등 경쟁 앱 초기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적극적인 광고 집행과 높은 사용자 유지율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 뮤즈, 출시 40일 만에 美 다운로드 1천만 건 넘었다

메타는 상업 약관 개정안으로 논란도 빚었다. 개정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비즈니스 계정 사용자의 웹사이트 콘텐츠를 AI 학습에 무단 수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니먼랩(Nieman Lab)과 하버드대 등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메타는 수집 목적 문구에서 훈련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기존 크롤러 운용 방식을 바꾸는 게 아니라는 해명도 내놨다.

◇ 중국 AI 기업 초저가·고성능 에이전트 공세=중국 AI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고성능 추론 능력을 앞세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딥시크(DeepSeek)는 초저가 AI 모델 DeepSeek-V4.1-Flash-1017을 오픈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코딩 에이전트 성능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딥시크는 검색 API와 페치 API도 경쟁사보다 싼 가격에 내놨다. 검색 API는 자체 검색 엔진을 바탕으로 이용자 시스템에서 웹 정보를 활용하게 해주고 페치 API는 웹페이지 정보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가져온다.

GPT-6 아스트라급 코딩 성능? 딥시크, 초저가 AI 모델 공개

미니맥스(MiniMax)는 미니맥스 M3.1 플래시를 발표했다. 복잡한 작업 수행과 프로그래밍, PC 조작,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강화한 모델이다. 온라인 추론 속도는 기존보다 3배 높이고 이용 비용은 70% 줄였다. 미니맥스는 뱅커툴벤치와 OS월드 V2 지표에서 중국 AI 모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비용 70% 감소…미니맥스, M3.1 플래시 공개

◇ AI 보안 공동 대응과 양자 컴퓨팅 실증=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AI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업계가 공동 대응하는 사례가 나왔다. 웹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서버 장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 취약점 2건(PHP2Shell)이 발견돼 긴급 보안 패치가 배포됐다. 위험 등급은 CVSS 4.0 기준 9.2로 최고 수준이다. 오픈AI 보안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캘리프(Calif)와 구글 산하 AI 플랫폼 위즈(Wiz)가 AI를 활용해 각각 찾아냈다. 두 회사는 발견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패치 검증과 완화책 마련을 이끌었다. 협력에는 오픈AI 코덱스 보안팀과 구글 제미나이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오토매틱(Automattic), 패스틀리(Fastly), 아카마이(Akamai), 임퍼바(Imperva), 버셀(Vercel), 엔진엑스(NGINX)가 참여했다. 워치타워(watchTowr)도 보안 분석 과정에서 공격 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글 양자 연구팀 구글 퀀텀 AI(Google Quantum AI)는 자사 양자 프로세서 윌로우(Willow)로 매직 상태 배양 기술을 실증했다. 복잡한 양자 연산에 꼭 필요한 매직 상태를 고품질로 준비하는 기술이다. 오류 확률을 기존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충실도 99.99%를 달성했다.

◇ 모빌리티·우주·에너지 전환=모빌리티와 우주 산업에서도 파격적인 시도가 이어졌다. 테슬라(Tesla)가 수직 벽을 오르거나 짧게 비행할 수 있는 플라잉 로드스터를 공개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AI 생성 영상이 쏟아졌다. 게이밍 기어 기업 레이저(Razer) 등 여러 업체도 이에 호응해 창의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스페이스X(SpaceX)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는 보유 주식을 활용해 미국 18세 미만 어린이 전원에게 스페이스X 주식을 1주씩 증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주식은 트럼프 계좌를 통해 지급한다. 델(Dell) 창업자 부부 등 주요 기업인들도 기부 동참을 약속했다.

머스크 “美 어린이 전원에 스페이스X 주식 1주씩 주겠다”

유럽 통신사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ónica), 보다폰(Vodafone) 4곳은 유럽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 할당 공동 입찰 의향서에 서명하며 우주 통신 주권 강화에 나섰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났다. 피브이 매거진(pv magazine)과 세계 원자력 산업 현황 보고서 2026에 따르면 2025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량을 앞질렀다. 배터리 저장 비용이 떨어지고 설비 용량이 급증하면서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전력 생산 중심축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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