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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룸바를 노린다


이석원 기자 - 2020년 10월 25일

터틸(Tertill)은 텃밭 제초 로봇이다. 말하자면 텃밭을 위한 로봇청소기 룸바(Roomba)인 셈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7년 당초 프랭클린로보틱스(Franklin Robotics)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곳으로 보스턴에 본사를 둔 로봇 연예 스타트업. 제품은 아이로봇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청소 대상은 카펫에 흩어진 먼지가 아니라 정원 잡초다.

터틸은 지난 2017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제품은 기본적으론 태양광을 동력원 삼아 움직이는 제초 로봇으로 사용자 정원을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잔디를 깎아준다.

터틸은 킥스타터 펀딩으로 모은 30만 달러 외에 1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이런 터틸이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헬렌 그라이너(Helen Greiner)를 CEO 겸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아이로봇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90년대 MIT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 콜린 앵글(Colin Angl)과 함께 아이로봇을 창업했다.

그녀는 무인 항공기 제조사인 싸이피웍스(CyPhy Works)를 설립하고 최근까지 CEO를 맡는 한편 미 육군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런 그녀가 터틸에 합류한 것이다. 물론 구체적인 미래 계획이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지만 터틸은 앞으로 야외 로봇 솔루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로봇이 룸바를 중심으로 한 가정 생태계를 추구한다는 점과는 다른 방향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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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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