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밀키트 스타트업 구스토(Gousto)가 2020년 영국 4번째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30일 2,500만 파운드 투자를 마무리하고 10억 달러 이상 가치로 평가받은 것.
구스토는 매월 500만 개 식사를 영국 전역에 배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2019년 매출인 8,300만 파운드를 돌파했고 회사가 수익을 낸지는 1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1억 5,500만 파운드를 조달한 구스토는 영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유니콘 중 하나로 여겨지며 실제 수익을 내고 있는 몇 안되는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구스토는 초반부터 고객 중심 전략을 썼다. 조급하게 미국, 프랑스, 독일로 진출하는 대신 고객 얘기에 귀 기울이고 기술에 투자했다. 구스토의 식사는 인당 2.98파운드에서 시작된다. 경쟁사인 헬로프레시는 3.44파운드, 마인드쉐프는 그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 또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결과 현재 주당 55개 레시피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많은 레시피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구스토는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하는 기존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규 고객 주문을 받는 것도 중단했다.
회사는 2022년까지 팀 인원을 1,000명에서 2,000명까지 2배로 늘리고 규모는 3배로 키운다. 이를 위해 고객 풀필먼트 센터 3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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