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이벤트 플랫폼 호핀(Hopin)이 1억 2500만 달러의 시리즈B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가치는 21억 달러로 이는 출시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호핀은 팬데믹 영향을 받아 올해 천문학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35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엔, 나토(NATO), UCLA 등 5만 개 이상 기관과 협력했다. 4월 23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215명으로 늘어났다.
호핀의 성장을 이끈 것은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된 여러 행사 주최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회의, 쇼, 무역 박람회, 미디어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호핀을 찾았고 이들은 프리랜서 호핀 컨설턴트로 능력을 쌓으며 호핀 경제를 만들고 있다. 링크드인에서 호핀을 검색하면 호핀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무수한 사람들이 나온다.
회사는 계속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며 2021년에는 800명까지 직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핀은 지난 2월 650만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할 당시 수익성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의 성장은 인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백신이 나오고 오프라인에서 이벤트가 진행된다면 호핀은 어떨까. 물론 체험적 행사일수록 대면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업이 주최하는 이벤트는 호핀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들은 내년쯤 온오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이벤트를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핀은 최근 이벤트 마켓 플레이스를 출시하고 사람들이 이벤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출시했다.
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