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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넥스트라이즈 뭐가 달랐나?


주승호 기자 - 2024년 6월 14일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4, 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3일 개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1,500개사와 글로벌 대기업‧중견기업,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지원기관 250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올해 넥스트라이즈는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AI 등 3가지 키워드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행사장 전체에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대거 배치하고 글로벌 부스 규모를 늘린 한편 올해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 일본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한국 기업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 넥스트라이즈는 국내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장 입구부터 LG사이언스파크의 슈퍼스타트, BMW의 스타트업개러지 등이 자리를 잡고 육성 스타트업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GS에너지의 GS챌린지, 메르세데스 벤츠의 아우토반, 한화의 드림플러스 등이 단독 부스를 마련, 육성 기업을 소개했다.

행사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AI 반도체, 생성형AI, AI 제조 등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AI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열렸다.

벤처캐피털 세션에서도 AI가 중점 키워드로 대두됐다. 벤처캐피털의 과거, 현재, 미래 토론에 참여한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은 “AI가 모든 산업을 집어삼키고 있고 투자 부분에서도 AI 비중이 커졌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고 성공하는 기업이 누굴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는 “글로벌과 국내 AI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LLM 기업, AI 칩 기업 등 발전이 조금 늦더라도 지켜보고 투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한다”고 언급했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AI 기술 자체를 높이 평가하기 보다는 자기 도메인에서 자기 데이터를 축척해 활용할 수 있는 곳들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AI 스타트업 평가 기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토론에 참여한 투자사 3곳 모두 전체 투자 기업의 50%~90%가 AI 스타트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세미파이브, 퓨리오사AI가 참여한 AI콘서트 세션에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오진욱 리벨리온 CTO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한국의 AI반도체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훌륭한 인재풀과 더불어 삼성,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역량을 가진 큰 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과 한국을 연결하는 다양한 자리도 마련됐다. 글로벌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피칭 무대와 더불어 중동 시장, 유럽 시장, 일본 시장 등 각 국가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강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넥스트라이즈에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하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했다. 최근 스타트업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을 주빈국으로 선정, 미쓰비시, 미즈호, 소니, 라쿠텐 등 대표 일본 기업은 물론 일본 스타트업 30여곳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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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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