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와 법무부, 상무부가 세계 최대 와이파이 기기 제조업체인 티피링크(TP-Link)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를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2025년에 티피링크 라우터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티피링크는 미국 가정과 중소기업에서 6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300여 개에 이르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기본 라우터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티피링크가 보안 결함이 있는 제품을 출하하고 있으며 보안 연구자와의 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가 티피링크 라우터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티피링크 저가 제품 제공이 불법 행위인지 조사 중이다. 만일 티피링크 라우터 판매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경우 2019년 화웨이 제품 퇴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중국 제품 배제 조치가 될 것이다. 미국 정부는 네트워크 안전을 위해 화웨이와 ZTE 기기를 통신망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美 대법원, 틱톡 금지법 심리 2025년 1월 10일 개최 발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4일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에 틱톡을 매각하라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12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2024년 12월 18일 대법원은 틱톡 소송을 심리하기로 합의하고 2025년 1월 10일 구두 변론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은 해외 적이 지배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초래하는 국가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법으로 바이트댄스가 9개월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 스토어와 웹 호스팅 서비스 이용이 금지된다. 틱톡은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12월 6일 연방 항소법원은 이 법안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틱톡은 대법원에 상고하며 틱톡 금지 조치가 중소기업과 크리에이터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2025년 1월 10일 구두 변론을 통해 이 문제를 심리할 예정이다. 틱톡은 이번 결정에 만족하며 대법원이 틱톡 금지법을 위헌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 무료 플랜 출시…기능 제한 적지만 월 사용 횟수 제한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은 코드를 일부 작성하면 AI가 자동으로 나머지 부분을 보완해주는 도구다. 깃허브와 오픈AI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2022년 6월부터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됐다. 하지만 12월 18일부터 무료 플랜인 깃허브 코파일럿 프리(GitHub Copilot Free)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프리를 사용하려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에 깃허브 코파일럿 확장 기능을 설치하고 개인 깃허브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AI 모델로는 앤트로픽 클로드 3.5 소넷 또는 오픈AI GPT-4o를 선택할 수 있다. 무료 버전은 코드 보완 및 코드 읽기 기능에 큰 제한이 없지만 월 사용 횟수 제한이 있다. 실시간 코드 보완은 월 2,000회, AI와의 채팅은 월 50회로 제한된다. 사용 횟수 제한에 도달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나타나고, 더 많은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을 원하면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오픈AI는 12월 18일 이벤트(12 Days of OpenAI) 일환으로 챗GPT와 전화 통화 및 왓츠앱(WhatsApp)을 통한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유선 전화로 1-800-ChatGPT(1-800-242-8478)에 전화를 걸면 챗GPT와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챗GPT는 사용자 질문에 답하거나 발언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 달에 최대 15분 동안 챗GPT와 음성 통화가 가능하며 실험적인 시도로 서비스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또 같은 전화번호를 사용해 왓츠앱에서도 챗GPT와 텍스트 채팅이 가능하다. 왓츠앱 채팅에는 일일 사용 제한이 있으며 제한에 근접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챗GPT와의 전화 및 왓츠앱 채팅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오픈AI 최고 제품 책임자인 케빈 와일은 챗GPT를 통해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제공하는 게 자사 사명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You can now talk to ChatGPT by calling 1-800-ChatGPT (1-800-242-8478) in the U.S. or by sending a WhatsApp message to the same number—available everywhere ChatGPT is. pic.twitter.com/R0XOPut7Qw
— OpenAI (@OpenAI) December 18, 2024
지난 2022년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2022년 중 시작될 예정이었던 이 계획은 연기됐고 결국 애플은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를 늘리고 사용자를 애플 생태계에 유입하기 위해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매년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구독 판매 플랜을 구상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버그와 규제 문제로 인해 계획이 지연됐고 최종적으로 중단됐다. 블룸버그는 통신사와 경쟁하는 이 계획이 주요 판매 파트너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은 2023년 3월 애플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규제 강화로 인해 2024년 6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구독 판매 플랜에서도 유사한 문제에 직면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