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툴 커서(Cursor)로 빠르게 성장 중인 애니스피어(Anysphere)가 월 200달러의 새로운 고급 요금제 울트라(Ultra)를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는 기존 20달러 요금제 프로(Pro) 대비 20배 더 많은 AI 모델 사용량을 제공하며 오픈AI, 안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xAI 등 주요 AI 기업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울트라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기능이 우선 적용된다. 이번 요금제는 여러 AI 모델 제공사들과의 다년 계약을 기반으로 가능했으며 최근 오픈AI, 안트로픽, 딥마인드 등도 파워 유저를 겨냥한 고가 요금제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규 요금제 출시는 애니스피어의 가파른 성장세에 수익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회사는 커서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5억 달러를 넘었으며 엔비디아, 우버, 어도비 등 주요 기업들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커서는 불과 4월 이후 2개월 만에 ARR을 2억 달러 추가하며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코딩 툴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커서가 의존하고 있는 AI 모델 제공사들 또한 자체 코딩 툴을 개발 중이거나 경쟁사를 인수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커서의 경쟁사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했고 안트로픽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라는 자체 코딩 도구를 강화 중이다. 실제로 안트로픽은 경쟁 심화에 따라 윈드서프의 클로드 모델 접근을 제한하기도 했다. 애니스피어도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5월에는 여러 파일에 걸친 코드 변경을 제안할 수 있는 자체 AI 모델 탭(Tab)을 공개하며 오픈AI 및 안트로픽 모델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