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가 IPO를 위한 S-1 등록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공식화했다. 공모 주식 수나 공모가 등의 세부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재무 지표들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피그마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가장 큰 IPO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피그마는 2024년 한 해 동안 7억 4,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2025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6%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현재 연환산 기준으로는 약 8억 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 매출총이익률은 91%에 달한다.
회사는 현재 부채가 거의 없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일부 항목은 향후 갱신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피그마는 고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고 있지만 최근 러버블(Lovable) 같은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피그마도 자체 AI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S-1 문서를 통해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