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로 폐업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책이 새로 시행된다. 정부는 기존 보증부 대출의 상환 기간을 최대 15년으로 연장하는 특례 보증을 9월 5일부터 적용한다. 대상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사업을 운영하다 폐업하고 현재 성실히 대출을 상환 중인 소상공인으로, 장기 분할 상환 구조와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정부는 보증료 전액도 부담해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국내 스타트업 축제도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해 ‘Global Startup Day in Jeju’를 개최했다. 도전! K-스타트업 본선,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국내외 혁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과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AR, AI, 농업 로봇, 패션 디자인 생성 등 신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주목받았고, 해외에서는 친환경 팔레트, 아트테크, AI 기반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내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16조 8,449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6천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 AI·디지털 전환, 소상공인 지속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가 이뤄진다. 모태펀드, 팁스 R&D, 유니콘 육성사업 등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지원 강화가 목표다.
서울에서는 오는 12일부터 8일간 ‘2025 G밸리 WEEK’가 열린다. AI, 로봇, 탄소중립 등 첨단산업 창업경진대회와 수출상담회, 토크콘서트, G밸리 넥타이 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예비유니콘 기업 15곳도 새로 선정됐다. 최대 2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자금이 지원되며, 올해는 성과연동 보증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2019년 이후 126개사가 5.2조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이 가운데 8개 기업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투자 확대도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AI, 바이오,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중심으로 2,500억원 규모의 ‘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30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연말까지 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6년까지 총 5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안을 7조 7,962억원으로 편성하며 케이-컬처 300조원 시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케이-콘텐츠 펀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글로벌 허브 구축 등이 주요 사업으로,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