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인재 검색 엔진을 개발한 주스박스(Juicebox)가 총 3,6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세쿼이아캐피탈(Sequoia Capital)이 주도했다.
주스박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재 검색 엔진 피플GPT(PeopleGPT)를 개발한다. 기존 채용 담당자들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이력서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키워드를 검색했지만 결국 후보자 풀을 좁히기 위해 수동으로 모든 프로필을 검토해야한다. 주크박스의 두 창업자는 거대 언어 모델이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스박스를 설립했다.
주스박스의 피플GPT는 자연어를 사용하여 전문가 프로필, 개인 웹사이트 등 공개된 정보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낸다. 사람과 유사하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추론하는 능력이 특징이다. 기존 검색 방식으로는 찾기 어려운 프로필에 특정 키워드가 없더라도 숨겨진 인재를 발굴해 낼 수 있다.
2022년 와이콤비네이터 여름 배치에 참가한 후 두 창업자는 제품을 발전시키는 데 매진했고 2023년 말 피플GPT가 출시되자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코그니션(Cognition), 램프(Ramp), 퍼플렉서티(Perplexity)와 같은 대기업까지 빠르게 도입했다. 회사는 단기간에 2,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연간반복매출(ARR)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주스박스는 현재 12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별도의 영업팀 없이도 고객을 계속 유치하고 있다. 주스박스는 고객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에이전트가 후보자에게 자동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초기 미팅 일정을 잡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주스박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객 유치와 제품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