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수퍼베이스(Supabase)가 1억 달러 규모 시리즈E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액셀(Accel)과 피크XV(구 세쿼이아 인디아)가 공동 주도했으며 수퍼베이스의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로 평가됐다.
이번 라운드는 불과 4개월 전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D를 유치한 데 이어 진행된 것으로지난 1년간 누적 투자금액은 3억8천만 달러, 기업가치는 5배 이상 상승했다. 수퍼베이스의 누적 투자액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5억 달러에 이른다.
수퍼베이스는 2020년 설립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구글 파이어베이스(Firebase)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기술은 PostgreSQL을 기반으로 인증, 자동 생성 API, 파일 스토리지, 벡터 데이터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복잡한 백엔드 설정 없이 버튼 몇 번만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어, 최근 급성장 중인 바이브코딩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수퍼베이스는 러버블(Lovable), 볼트(Bolt) 등 신생 코딩 플랫폼뿐 아니라 피그마(Figma), 리플릿(Replit), 커서(Cursor),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주요 AI 기반 개발 툴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퍼베이스는 폴 컵플스톤(Paul Copplestone) CEO와 앤트 윌슨(Ant Wilson) CTO가 공동 창업했으며 초기에는 Y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통해 배출됐다. 설립 초기부터 오픈소스의 접근성과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목표로 하며 빠르게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었다. 현재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수퍼베이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수퍼베이스는 앞으로 AI 코딩 생태계에 최적화된 확장형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과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