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슬리, 하노이 국제학회서 ‘병원기록 연동 AI 상담’ 사례 발표
의료 AI 스타트업 퍼슬리는 오상준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원격의료학회 학술대회 ‘ATS 2026’에 초청 연자로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오 대표는 환자가 직접 모은 병원 진료기록을 AI 상담에 연결한 국내 사례와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웰트 강성지 대표가 기획한 ‘AI in Action’ 세션에서 ‘연결에서 맥락으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닥터나우 정진웅 대표 등도 같은 세션 연단에 올랐다. 분석에 따르면 퍼슬리로 기록을 연동한 환자는 1인당 평균 9년치 진료기록을 모았고, 3명 중 1명꼴로 10년이 넘는 기록을 갖고 있었다. 연동 환자의 29%는 두 곳 이상의 병원 기록을 함께 모았다. 이들이 받은 답변 6만 7천여 건 가운데 65%는 환자 본인의 진료기록을 근거로 인용했다. 이번 발표는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한 개정 의료법이 12월 24일 시행되기 두 달여 전에 나왔다. 퍼슬리는 후속 과제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협력 병원의 원격진료 화면에 환자 종단기록 요약을 띄우는 시범사업, 기록 유무에 따른 AI 답변을 의료진이 블라인드로 평가하는 공동 검증 연구, 국제 표준(FHIR)으로 데이터를 잇는 작업이다. 퍼슬리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사용자 10만 명을 넘겼다. 오 대표는 “원격진료의 질은 결국 그 뒤에 있는 환자의 과거 기록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하이드미플리즈, 헤이유미 MCP 해커톤 ‘유미톤’ 개최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를 운영하는 하이드미플리즈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자사 공간에서 MCP 해커톤 ‘유미톤’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헤이유미는 챗지피티 공식 앱으로 등록된 서비스다. 개발자와 바이브 코더 30여 명이 참가해 하루 만에 맛집 추천·예약 서비스 21개를 만들었다. MCP는 AI가 외부 서비스를 쓸 때 따르는 공통 규격이다. 회사에 따르면 AI와 대화하면서 맛집 검색부터 예약까지 끝낼 수 있는 MCP는 아직 국내에 없다. 헤이유미는 올해 7월 MCP를 공개했고 오픈AI 심사를 통과해 챗지피티 공식 앱이 됐다. 같은 서버로 클로드와 퍼플렉시티, 커서에도 연결된다. 전국 식당·카페·술집 54만여 곳의 정보를 관리하며, 이 가운데 44만여 곳에는 대화창에서 바로 예약 요청을 보낼 수 있다. 1등은 시니어용 AI 전화 도우미 ‘다시먹는날’이 차지했다. 전화를 걸어 말로 요청하면 AI가 가게를 찾아 예약 요청까지 넣어 준다. 2등은 외국인 팬덤 관광객을 위한 맛집 탐색 서비스 ‘YUMI STOP’이 받았다. 3등은 상권 데이터를 분석해 손님이 적은 시간대 캠페인을 짜 주는 사장님용 마케팅 에이전트 ‘YUMA’에 돌아갔다. 하이드미플리즈는 실제 출시를 원하는 참가자를 MCP와 API 양쪽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혁신센터, 제46회 창업가정신포럼 성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1일 판교 창업존에서 ‘제46회 창업가정신포럼’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창업가정신포럼은 스타트업에 기술과 시장의 최신 정보를 전하는 경기혁신센터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과 센터 보육기업은 물론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AI 전환 시대에 창업기업이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적은 인원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내도록 실전 노하우를 전하자는 취지다. 연사로는 AX 컨설팅 기업 조슈아앤컴퍼니의 김승권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SK텔레콤에서 7년간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AI 에이전트·업무 자동화 교육과 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유튜브 채널 ‘빌더 조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작은 팀이 AI로 대기업과 겨룰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AI 에이전트 구축 같은 활용법과 창업기업에 맞춘 AX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도구를 쓰는 데서 그치지 않고 AI를 깊이 이해해 업무 전반에 녹여야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청중 Q&A와 자율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법을 들을 수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베이컨하우스, 새 이름 ‘OND’로…누적 판매 20억 원 돌파
세컨드홈 공동소유 서비스 ‘베이컨하우스’를 운영하는 와이어즈가 서비스 이름을 ‘OND(오엔디)’로 바꾸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OND의 조각 소유권 누적 판매액은 20억 원을 넘었고, 확보한 부동산 자산과 누적 투자유치 금액도 각각 약 20억 원 규모다. OND는 지방의 빈집과 오래된 주택을 직접 사들여 고친 뒤 한 채의 별장을 여러 소유권으로 나눠 판다. 운영과 청소, 시설관리, 예약은 회사가 맡는다. 1구좌 가격은 2500만 원이며, 소유자는 정해진 연간 이용일수 안에서 OND가 운영하는 전국 별장을 골라 쓸 수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홍천, 양평, 가평, 제주에서 오래된 집을 별장으로 고쳐 공급했고, 최근 청평과 속초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임직원 복지나 워케이션 용도로 여러 구좌를 사는 기업 고객도 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OND는 2027년까지 전국에 약 60채 규모의 별장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발굴부터 운영까지 공급 과정을 표준화하고 자체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빌리지형과 다객실형으로 상품을 다양화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조석현 대표는 “도시와 지역을 오가며 살아가는 다거점 생활이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지심리학 전공 개발자 김기선, AI와 공개 코드로 웹 편집기 ‘포토샷’ 제작
슬로히어로(SLOHERO)의 김기선 개발자가 AI와 공개 라이브러리로 만든 웹 이미지 편집기 ‘포토샷(Photoshot)’을 선보였다. 포토샷은 따로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며, 지금 공개된 기본 편집 도구는 무료다. 이미지와 글자를 레이어로 나눠 편집할 수 있고, 마스크로 원하는 부분을 숨기거나 되살릴 수 있다. 밝기·대비, 곡선, 색상균형 조정 레이어와 배경 제거 마스크도 갖춰 사진 보정과 합성에 쓸 수 있다. 개발은 김 개발자가 인지심리학을 공부하며 떠올린 생각에서 시작됐다. 사람도 익숙한 일을 할 때 세부 사항을 확인할 참고 자료가 필요하듯, AI에도 구체적인 코드와 문서를 주면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었다. 그는 깃허브 등에 공개된 코드와 라이브러리를 찾아 AI와 함께 읽고 고친 뒤, 기능 사이를 잇는 코드를 짜고 실제 화면에서 확인하며 하나의 편집기로 완성했다. 김 개발자는 “출발점은 포토샵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 것이 아니라, AI에 필요한 참고 자료를 찾아주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포토샷은 PNG 내보내기와 자체 프로젝트 저장, PSD·PSB 파일 열기와 저장을 지원한다. 다만 복잡한 PSD·PSB 문서는 효과나 텍스트가 다르게 보일 수 있어 불러온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제작 과정을 담은 개발기 15편은 슬로히어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며, PC에서 크롬이나 엣지로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라파나 랩스, 그라파나 클라우드에 빠른 전문 검색·데이터 최적화 도입
개방형 에이전틱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 기업 그라파나 랩스가 ‘옵저버빌리티콘 2026’에서 AI 시대에 급증하는 텔레메트리를 관리하는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딩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빨라지고 에이전트도 자체 텔레메트리를 쏟아내면서 관측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진단에서 나온 기능이다. 회사가 ETR과 함께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IT·엔지니어링 리더 300명 가운데 78%가 지난해 옵저버빌리티 지출을 늘렸다. 먼저 지난 4월 인수한 로그라인 기술로 ‘그라파나 클라우드 로그’의 쿼리 성능을 높였다. 이 기능은 정식 출시됐으며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요청 ID나 고객 ID처럼 드물게 나오는 값을 객체 스토리지 전체에서 몇 초 만에 찾아낸다. 고객사 DATEV에서는 1TB를 3분 걸려 처리하던 작업이 100GB를 3초 안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줄었다. 공개 미리보기로 나온 ‘어댑티브 로그 아카이브’는 로그를 고객이 소유한 객체 스토리지로 보내 싼값에 오래 보관하게 해 준다. 카디널리티 축소 권장안을 자동으로 반영하는 ‘어댑티브 메트릭 자동 적용’과, 샘플링에서 빠진 트레이스도 24시간 안에는 ID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정식 출시됐다. 젠 빌라 제품 수석 디렉터는 “어댑티브 텔레메트리가 데이터 선별을 담당하고, 그라파나 클라우드 로그의 쿼리 성능 향상 기능이 고속 탐색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지역 강점 살린 ‘창업도시’ 6곳 추가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창업도시 6곳을 추가로 뽑기 위해 23일부터 모집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시작됐다. 지역의 인재와 기술, 자본을 한데 모으고 특화산업과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원이 있는 대전·대구·광주·울산 4곳을 선도모델로 먼저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 8월부터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실증, 개방형 혁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에 맞춰 중점분야와 육성전략을 직접 짜게 해 다양한 지역 주도 모델을 찾는다. 선정된 도시는 2030년까지 4년간 해마다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받는다. 팁스와 지역성장펀드, 엔젤투자허브 구축 같은 정부 창업지원 사업과도 연계된다. 또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기관,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을 꾸린다. 신청은 11월 말까지 받는다. 이후 서류·현장 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2027년 1월 최종 선정하며, 선정이 끝나면 창업도시는 전국 10곳으로 늘어난다. 이소영 장관은 “창업기업과 인재·투자가 모여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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